나는 가족,친척들 사이에서 말 한마디 하지 않는다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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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비공개
4달 전
나는 가족,친척들 사이에서 말 한마디 하지 않는다
우선 나는 지금껏 살면서 한번도 말 해보지 못했고 엄청 긴 이야기를 쓸거다 누군가의 공감이나 위로가 필요하다기 보다는 버거워서 머릿속으로는 수십번도 생각해봤지만 아무래도 평생 어디에 말하긴 그른거 같아서 한번쯤은 말해보고 싶어서 쓰는 글이다 나는 친구들사이에선 말하는걸 좋아했지만 가족,친척들이 모인자리에서는 질문에 대한 답 외엔 어떤말도 하지 않았다 고모들은 지금도 나만보면 매번 하는말이 내가 어릴땐 활발하고 말도 잘했다며 말좀하라고 종용하지만 내가 기억하는 어린시절은 그러지 않았다 5살,부모님이 이혼하고 할머니손에서 크면서 첫째로서,누나로서,여자로서 받은 차별과 의무는 그 당시의 나로도 이해 할수 없는 것들이었다 아직도 잊히지 않는 기억은 초등학교 저학년때쯤 학교끝나고 놀다가 노을이 질때쯤 집에 간적이 있다 그 날 나는 뺨을 맞았다. 동생을 데리고 왜이렇게 늦게 다니냐며 동생이 친구들과 놀때도 나는 할머니 일을 도왔고 동생은 가지고 싶은거 하고싶은거 말 할줄 아는 애였고 나는 그런 동생이 부러우면서 억울했다 분명 나는 말을 잘듣던 애는 아니었다 늘 억울했고 내가 유일하게 할수 있던 말인 왜 나만하냐고 늘 성질을 냈다. 그렇게 성질을 내고 결국엔 혼나면서 듣던말은 니 엄마를 닮았다, 니 엄마가 그러다가 쫒겨났다 였다 그때의 할머니는 평소에도 자주 엄마욕으로 시작해서 신세한탄 마지막은 효도해라로 끝나는 말을 자주 하셨었고 혼날때면 늘 저 소리를 들었다 나는 엄마에 대한 기억이 없다. 이름도 나이도 생김새도 모르는 그분은 나에겐 남일뿐인데 그렇게 혼날수록 생기는 오기에 두들겨 맞아도 소리내기 싫어 이를 악물고 맞았고 끝은 아빠나 고모에게 전화해서 신세한탄이었다 내가 말을 안듣는다 못키우겠으니 데려가라 그 때의 나는 바보 같게도 그 전화가 그렇게 무서웠다 매번 나도 억울하다고 하고싶은 말이 목끝까지 올라왔지만 나오는 말은 없었고 늘 아빠의 한숨과 분노만 받았다 가족들에게 나는 말안듣는 철없는 아이 그 뿐이었다 명절이면 너무 끔찍했다 다들 모여서 음식을 하면서도 내가 뒤에 있어도 내 욕을했고 나는 낄수 없었다 그렇게 나는 말을 잃었다 그렇게 말을 잃자 말 좀 하라고한다 예전엔 나만보면 고집좀줄이라고 하더니 이젠 나만보면 말 좀하라고 한다 나는 저 말이 끔찍하게 싫다 그 때와 시간이 많이 흐르고 할머니와 따로 산지도 오래 된 지금 저때를 기억하는건 나뿐이다 누구에게도 말해보지 못했고 할머니는 말안하는 나에게 자기가 뭐 섭섭하게 한게 있어서 말을 안하냐고 물어보시는걸 보면 내가 어떤 마음인지 모르시는거 같다 딱 한번 할머니한테는 말한적이 있다 중학생때 나는 또 속을썩이고 혼이 났고 눈물이 났고 울면서 말했다 제발 엄마얘기 하지 말아달라고 나는 그 사람에 대해 아는게 하나도 없다고 자꾸 비교하지말라고 나는 기대를 했던거 같다. 그렇게 힘들게 속을 털어 놓고 그걸 알아 줄거라고 내 기억속엔 잠시 정적이 있었던거 같았다 하지만 이어지는 말은 평소와 같았다 오히려 본인 할말 생각하려 정적이 흐른거라고 생각이 든다 아무도 기억하지 못해서 가끔 사실 이 모든게 내망상은 아닌가 할때가 있다. 진짜 미친건가 하는 생각이 들면 내 자신이 너무 초라해지는것 같아서 이렇게라도 글을 써본다 아직도 친척들은 나만보면 저소리를 하는게 현실이고 코로나 전에는 여행이라는 핑계로 도망쳤는데 몇년 도망도 못치다 보니 이번에도 못칠거 같고 이렇게라도 스스로 위로해보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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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0428s
4달 전
읽는 내내 무언가 속이 묵직해요 힘드셨을것 같아요 털어내지지 않는 이런감정들을 가지고 늘 살아가야한다는것 ᆢ 여행다니시는것 칭찬요~ 잘 위로하고 계신것 같네요 그렇게 ᆢ다친나를 더 사랑해주세요 응원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