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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4480
6달 전
아버지가 너무 밉습니다. 저는 현재 4남매의 장녀이며, 자퇴생 17살 고딩 입니다. 몇달 전에 엄마와 아빠가 크게 싸운 적이 있습니다. 이혼하자며 자리를 박차고 나가신 엄마는 손에 이혼서류를 들고 집으로 돌아오셨고, 싸인까지 마치고 아빠의 옷장 위에 올려두셨습니다. 예전부터 이런 일이 한 두번이 아니였습니다. 제가 7살일 땐 이미 두 분이 합의이혼을 하기로 하고 법원에 이혼서류까지 제출 하였습니다. 하지만 법원에서 서류 검토하기까지의 시간동안 두 분 다 저희 남매를 위해 마음을 돌려 결국 10년이란 세월을 더 살았고, 그 과정에서 한 생명도 더 태어나게 되어 결국 사남매가 되었습니다. 저는 어릴때부터 많이 맞으며 컸습니다. 아마 7~8살때부턴 회초리로 맞았던 거 같아요. 특히나 아버지에게 많이 맞았습니다. 효자손으로 머리를 맞아 효자손이 두 동강 난 적도 있었고, 가느다란 쇠 몽둥이의 날카로운 옆면에 맞아 살이 파여 피가 났던 적도 있습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저도 그때 제가 왜 맞았는지 모른다는 겁니다. 맞은 이유조차 몰랐지만 반발할 수 없었습니다. 죽고싶진 않았으니까요. 그저 아버지의 심기를 건드렸기 때문에 벌을 받는 것이라 생각하며 제 자신을 채찍질 하기 바빴습니다. 그런 아버지의 밑에서 도대체 뭘 배울 수 있었겠습니까. 배운거라고는 폭력, 폭언 뿐입니다. 더 이상 살고 싶지 않았던 적이 수백번 있었지만 그때마다 엄마 생각 하며 마음을 추스렸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엄마 마저 미워집니다. 저의 끔찍한 고통의 방관자 인 것만 같은 생각이 들어 너무너무 원망스럽습니다. 이 모든 일들의 원흉인 아버지가 밉습니다. 아버지라고 부르기도 끔찍하고 싫은 아버지가 밉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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