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을 쉽게 할순 없을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불안|이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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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을 쉽게 할순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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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엄마랑 아빠가 곧 이혼을 하실것 같은데, 한편으론 "이제 끝나는구나." 싶다가도 무언가가 찝찝해요. 아빠를 미워하지만 그렇다고 싫은건아닌데.. 맨날 아빠때매 엄마가 속앓이를 하는걸 보면 또 밉고. . 밤만되면 온갖 생각이 떠올라요.. 이제 아빠랑 남이 될텐데 자꾸 망상만 하니 힘들어요. 빨리 잊고 싶은데.. 아무래도 추억 때문일까요? 이제 엄마가 돈을 버실텐데 경제적으론 아빠가 필요하고.. 동생이랑 강아지도 봐야되는데 그럼 제 책임으로 쏠릴까봐 불안해요. 아무리 동생이어도 쌍둥인데.. 동생 치료가면 강아지랑 둘 뿐이고 만약 엄마가 돈을 버신다면 치료도 못가는데 자꾸 불안해요. 길거리에 나갈까봐 잠이 안오고요.. 그리고 학원도 가면 동생을 봐줄 사람도 없는데.. 그냥 이 생각들을 잊을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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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송주영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2년 전
잊기보다는 털어놓기
#부모님의이혼
#책임과부담
#내몫이아닌것은아닌걸로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상담사 송주영입니다. 이 글이 조금이나마 마카님에게 한줄기 위로가 되기를 바랍니다.
📖 사연 요약
집안의 분위기가 부모님이 곧 이혼하실 것 같은 느낌이 드는군요. 한편으로는 이제 이 지긋지긋한 일상도 끝이겠구나 싶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여러가지 현실적인 걱정들이 드는 것 같네요.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계속 떠올라 그것 때문에 더 괴로워지고 있는 것 같아요.
🔎 원인 분석
마카님, 부모님이 이혼을 하실 것 같은데 "이제 끝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는 것은 그만큼 두 분이 집에서 자주 다투셨고 그런 모습을 마카님이 자주 보게 되었다는 의미일 것 같습니다. 엄마가 아빠로 인해 너무 힘들어 하시니 이제 저렇게 다투시고 힘들어하는 모습은 보지 않겠구나 싶은 마음은 들지만, 엄마에게 나쁘게 하는 아빠는 밉지만 그래도 내 아빠이니 내 아빠로서 싫은 것은 아니니 이대로 영영 아빠와 멀어지고 아빠라는 존재가 내게서 사라져버릴까봐 두려운 마음도 드는 것 같아요. 만약 아빠와 엄마가 이혼을 하시게 되면 나와 동생은 엄마와 함께 살게 될텐데 그럼 경제적으로 어려워질 것이고 또 그것이 내게도 영향을 미칠 것 같은 걱정이 드는 군요. 동생의 치료를 걱정하는 것을 보니 동생이 주기적으로 치료를 받아야 하는 어떤 어려움이 있는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 동생이나 강아지를 돌보는 것이 내 책임으로 돌아올까봐 걱정이 되고, 혹시나 엄마가 동생 치료로 일을 못하신다면 경제적으로 어려워져서 생활이 안 될까봐 그것도 걱정이 되는 것 같네요. 마카님의 상황과 자리에서 충분히 느낄 수 있는 걱정과 두려움이에요. 그래서 그런 마음을 가질 수 밖에 없는 마카님이 많이 안쓰럽고 속상한 마음이 듭니다..
💡 대처 방향 제시
마카님. 마카님의 걱정과 두려움이 무엇인지 너무도 잘 이해가 되지만, 사실 이러한 부분들은 마카님이 걱정할 문제가 아닌 어른들의 몫이라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어요. 만약 부모님께서 이혼을 하신다면 합의이혼, 혹은 소송이혼을 하게 됩니다. 두 분이 이혼하실 것 같은 분위기라는 것은 두 분 사이에 그런 이야기들이 오고 갔다는 얘기인 것 같은데요. 두 분이 합의를 하신다면 현실적인 부분에서의 분할이 이루어집니다. 재산에 대한 분할, 양육권과 양육비 지급에 대한 부분을 합의하게 되어 있어요. 혹여 소송이혼을 하신다 해도 그것은 마찬가지로 이루어집니다. 물론 현재 마카님 가정의 상황이 어떠한지에 따라 달라지기는 하겠지만 만약 엄마께서 마카님과 동생을 키우시기로 결정이 되었다면 재산분할과 더불어 아빠로부터 양육비를 받게 되어요. 그럼에도 엄마가 일을 하셔야 하는 상황이 되기는 하겠지만 마카님이 막연하게 걱정하는 거리에 나앉게 되는 상황은 확률이 많이 적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설사 이혼을 하신다 해도 면접 교섭권이 있기에 마카님이 아빠를 영영 보지 못한다거나 완전히 남남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이런 법적인 과정들은 물론 부모님의 몫입니다. 현실적인 부분은 부모님의 몫으로 남겨 두세요. 마카님께서 생각하실 부분은 '내 생각과 감정을 솔직하게 부모님께 표현하는 것'입니다. 만약 부모님이 정말 이혼을 하신다면 나는 누구와 살고 싶은지, 엄마와 산다면 아빠를 지속적으로 만나고 싶은지 등에 대한 의견을 부모님께 알리셔요. 엄마와 좀 더 감정적 소통이 되신다면, 지금 마카님이 느끼는 그 불안하고 두려운 마음, 걱정되는 생각들을 솔직하게 털어놓아 보면 좋겠습니다. 그저 잊으려 하기보다는 오히려 털어놓음으로써 부모님의 이혼으로부터 나에게 올 충격과 변화에 대해 엄마와 상의를 해보셔요. 혼자 끙끙 앓고 그 변화를 일방적으로 맞기 보다는, 내 감정을 인정 받으셨으면 좋겠어요.
마카님의 나이가 어떻게 되는지 모르겠지만 청소년이라면 청소년상담복지센터나 사이버청소년상담센터를 통해 상담 받으며 답답하고 힘든 마음을 많이 나누고 또 함께 방법을 찾아나가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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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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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TA
· 2년 전
부모님도 마카님을 보고 싶으실 거에요. 다시 만날 때까지 힘내서 지내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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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umpark
· 2년 전
이런 상황에서 아이에게 "나도 힘들다. 제발 나 좀 가만히 둬."하는 부모는 아이 입장에서 어떻게 받아들여야하나요? 이혼한 뒤 동생과 저를 양육하신 아***가 저랬고, 주변에 이혼하고 남자아이를 혼자 키우는 친구가 매번 아들한테 저런 식으로 얘길 하더라고요. 들을 때마다 애가 저 얘기 들으면 엄청 억울하고 속상할텐데 싶은데 뭐라 얘기해야 좋을지 모르겠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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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opa92
· 2년 전
같이 산 세월이 있기에 부모님이 이혼하셔도 자식은 절대 남이 될 수 없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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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rdFather
· 2년 전
아이공~ 님 우선 힘내셨음 좋겠네요ㅠ^^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면.. 이혼 하시면 집이 평안해지긴 할겁니다^^ 조용하고 평안해진 집을 상상해보세요 이건 다행이고 좋은 소식입니다..^^ 다만 경제적인 문제, 할일이 많아지는 것, 외로움, 동생 봐줄사람 필요 고민 걱정 없이 이별 하는것 이 문제네요ㅎㅎ 위 문제로 엄마와 동생이랑 셋이서 단합해서 이별 준비. 즉, 계획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겠네요 하나로 단단히 단합할 수록 힘이 더 날 것 입니다^^ 그리고 계획을 다 세우고 충분히 얘기가 오고간 다음에는 완벽 쿨하게 잊고 사십시오^^ 그러면.. 다~ 잘 될 것이라 믿으시면 좋겠습니다^^ 다~~ 잘 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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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aeddongbug
· 2년 전
저도 아빠랑 계속 싸우고 엄마가 속앓이하고 아빠가 근래까지 바뀌긴했지만 정말 이상했고... 엄마가 최근에야 말해주긴햇지만 이혼도 생각 했다구.. 진짜 그전까진 엄마가 더많이 참고 그래서 여유가없엇고 그게 결국엔 저한텐 좋은 가정이되진 못했었습니다..그래서 이혼얘기할때 차라리 이혼해;;라고하면 우리때문에 버틴다그러고..ㅡ.ㅡ.... ...지금은 이혼때문은 아니고 이제 엄마가 나이인지라 심각한건 아닌데 자주아프셔서 제가 책임져야한다는 부담감이 있기는해요..또 걱정이 많아서 그러지만 후에 죽음으로 이별하게 될때는 어떻게해야하지...싶고.. 근데 그게 피할수있는게 아니니까.. 이혼도 피한다고 피해지는것도 아니고.. 제가 자주듣는말인데 미리 걱정해봐야 달라지는건 없다고...님 잘못도 아니니까 책임감이나 벌써부터 어린나이에 너무 부담감은 갖진 않으셧음 하는 바람.. 글고 법은 잘모르긴 하는데 제가알기론 합의이혼이면 자녀랑 살지 않는 쪽에서 일정량 주기적으로 양육비를 지원해야 하는걸로 알아요...그부분은 넘 걱정하지 않으셔도 되지않을까.. 쉬운 이별은 없는거같네요.. 그래도 영영 이별이 아니라 가족의 형태가 달라졌을뿐 만날 수는 있으니까 넘 슬퍼하지 않으셨음....어린나이엔 그런생각하는거 아녀요...!!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