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와 헤어진 후 정신을 못차리고 있어요
2년만난 남자친구와는 정말 모든게 정반대였어요
그럼에도 좋아했기때문에 싸우기도 많이 하고 대화도 하면서 맞춰갔어요
근데 남자친구가 올해에만 3번째 저에게 마음이 없는거같다며 헤어지자고 했어요
살면서 처음으로 울고불고 자존심도 다 버리고 매달려봤네요
앞에 두번은 제가 잡다가 저도 지쳐서 놓으려 할 때마다 남자친구가 저 없으면 안되겠다고 자기가 자기 마음을 잘 몰랐던거같다며 잡았구요
이번엔 저도 잡지않고 대화하며 끝냈어요
이후 저는 밥도 못먹고 매일 울고 그 사람 생각만 하면서 살아요
친한 친구끼리도 다 엮여있어 평생 안볼사이도 아니기에 처음 일주일은 몇번 연락도 했구요
그 사람 생일 전날엔 헤어지고 처음 만나서 밥먹고 카페도 갔어요
처음 일주일은 그 사람도 매일 울고 많이 힘들어했다고 들었어요 만났을땐 손잡아보자하고 한번만 안아보자하고 분명 미련있는 모습 보였구요
그 날 이후 저희는 서서히 연락을 끊어갔어요
그러다가 같이 쓰던 커플어플에 제가 헤어진 뒤에 일기처럼 썼던 많은 글들을 어제 그 사람이 봤대요
거기에 댓글로 제가 자기를 너무 사랑해준거 알았고 자기는 그러지 못해서 많이 미안했다고 한번만 더 안아보고싶다고했어요 그러고 전화가 와서 기분 괜찮냐 미안하다 또 이런 말들을 하다가 일때문에 다시 전화주겠다 하고서는 하루가 지나도록 연락 한 통 없구요 저한테 미안하다는 말만 백번 넘게 했어요
그래서 그 사람이 제 연락을 받아주는건 미련이나 마음이 있어서가 아니라 미안함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저도 이제 안해보려고해요
근데 고작 하루 안했는데도 그 사람 일상이 너무 궁금하고 보고싶네요
그 사람은 어떤 마음일지, 제가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지 , 제가 친구라는 핑계로 다시 연락을 해봐도 될 지 들어보고싶어서 글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