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나는 어떤 사람이야?”
“ㅋㅋㅋㅋ나쁜 사람”
엄마는 괜찮다고 하는데 혼자 예민하게 바람핀 아빠를
10년 넘게 용서하지 못한 사람
엄마가 바람을 장난처럼 대화 소재로 꺼낼때 정색하는 사람
아이를 갖고 싶지 않다는 말을 하는 사람
저는 나쁜 사람입니다
아빠의 바람 이후로
엄마는 완벽한 가정을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에 집착해
아빠의 바람을 계속 이해하려고 하고
엄마가 돈때문에 아빠의 사랑을 방해했다고 말할 정도로
정신병적인 자기 합리화에 빠져 있습니다
이런 말을 10년 넘게 들어오며 제 세상은 제 가치관은
혼란 속에 무너지고 있어요
엄마는 도대체 저를 어떤 사람으로 키우고싶은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