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잠을 자기 싫어요

Question

밤낮이 바뀐지 몇년이 되었어요 지금은 수험생이라 하루를 기계처럼 살아야 하고 저도 일찍 일어나서 건강한 하루를 살고 싶은데 밤에 잠을 자기 싫어요 아무리 졸려도 최대한 버텨요 고요한 새벽과 밤이 너무 좋아요 딱히 할 일이 없어도 그냥 유튜브나 넷플 돌리면서 새벽을 즐기는게 너무 좋아요 그냥 현실적으로 생각하고 생활 패턴을 맞춰야 하는게 맞는 건가요.. 노는거든 쉬는거든 어디서 무슨 일을 해도 전 밤이 좋아요 특히 새벽엔 새벽엔 자는 거 말곤 해야할 일도 없고, 세상이 조용하고 정말 제 혼자만의 시간이 된 거 같아서요 사실 친구들과 함께여도 낮이나 저녁보단 새벽에 얘기하고 노는게 더 좋아요

Accepted Answer

누리는 것이 많을수록 놓기가 쉽지 않지요.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상담사 양희정입니다. 
마카님의 고민을 풀어가는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글을 남깁니다. 
사연 요약
낮밤이 바뀐 생활을 바꾸려 하는데 그러기엔 밤이 주는 시간이 좋아서 바꿀 의욕이 나지 않는 상황이시군요. 
하지만 수험생이라는 생활도 있다보니 결국 바꿔야하는 건가 갈등이 되는 마음을 나눠주셨네요. 
원인 분석
변화가 쉽지 않을 때 그만큼의 이득이 되는 것과 잃고 있는 것이 구분 되고 그 중에서도 내가 잃고 있는 것에 집중이 좀 되어야 변화할 의지를 내볼텐데요. 지금의 마카님에게는 잃는 것보다 밤시간을 통해 얻는 것이 더 많은 것 같아요. 아마도 그런 시간을 통해 마음이 편안해지고 일상의 스트레스를 조절해가시는 한 방법일 것도 같은데요. 마카님이 이런 생활을 멈춰야할 이유를 수험생이라 해주셨는데 수험생과 관련된 시간은 그중에 어떻게 보내지고 있는지 글을 읽으며 궁금했어요. 사람마다 생활 패턴 주기가 달라서 필요에 따라 밤에 일하고 낮에 휴식을 취하기도 하는데요. 마카님에게 그런 시간이 좀더 활동적이 되는 밤에도 그리 크지 않다면 더 지금 생활을 누리는 것에 대한 찜찜함이 드실 것 같아요. 어떤 면에서는 혹시 낮에는 공부를 해야하는 시간을 마주해야하는데 그러기가 어렵다보니 더 밤에 있는 시간을 즐기게 되는건 아닌지도 생각해봐야할 부분 같구요.  
대처 방향 제시
마카님이 지금의 패턴으로 일상에서도 수험생으로도 충분히 만족하신다면 괜찮다 생각이 들어요. 대학의 경우도 사이버대처럼 자신이 수업시간을 정해서 공부할 수도 있고 일도 야간에 하는 업무환경이나 프리랜서로 지내는 방법을 찾아보시면 되니까요. 하지만 내가 하려는 공부나 일, 만남 등이 내 패턴에 맞출 수 없고 맞춰가야 하는 상황이라면 지금에서 잃게 되는 것은 무엇인지도 생각해보셔야할 것 같아요. 

이미 이 생활이 몇 년이나 되셨다면 한번에 바꾸시려면 더욱 무리가 되고 그럼 더 큰 좌절이 되실 수도 있답니다. 때문에 밤에 즐겼던 것 중 일부를 낮에 조금씩 옮겨와 주세요. 그러면서 낮에 하면서 누리는 것들이 점점 많아지고 수험생활에도 조금씩 적응이 되어갈때에 지금의 패턴에도 변화를 느끼실 수 있을 거에요.  
그 과정에서 드는 어려움이나 나누고픈 이야기가 있으시다면 언제든 마인드카페에 또 나줘주셔요. 마카님이 원하시는 삶과 목표로 하는 삶이 조화롭게 이뤄지시길 응원하겠습니다~!

Answer

알고 계시겠지만 냉정하게 생각한다면 수능 시간표에 루틴을 맞추는게 좋겠죠? 하지만 저도 꼭 새벽에 과제를 한답니다.. 아침과 낮을 다 날리고 밤과 새벽에 몰아서 해요. 물론 몸이 안 좋아지는게 확연하게 느껴지고, 이 악순환을 끊을 수도 없다는게 날이 가면 갈수록 더 느껴진답니다! 하지만 정말 밤이 좋으시다면야.. 밤에라도 할 일을 하신다면 그나마 괜찮을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다만 경험상.. 밤에 착실하게 뭔가를 하기란 쉽지 않죠ㅎㅎ 어영부영하다가 결국 엄청 급하게 하거나, 내일로 미루는게 다반사이지 않나요? 글쓴이님께 조언할 입장이 아닌, 완벽히 밤낮이 바뀐 사람입니다만, 그렇기 때문에 더 말씀드리고 싶네요. 가능하면 아침에 일어나서 밤에 주무셔요. 밤을 즐기고 싶은 마음 너무나도 잘 압니다만, 수험생인 것을 떠나서 건강에 정말 안 좋거든요.. 
한 2시에 자야지~ 조금만 보다가 자야지~가 아니라 유튜브 영상 딱 다섯개만 보고 자야지! 이런 식으로 차근차근 바꿔보는건 어떨까요? 기준이 모호하거나, 시간으로 정했다가 넷플릭스가 더 보고 싶어지면 결국 또 늦게 자게 되니까요ㅠㅠ 저도 이렇게 한 번 해봐야겠어요ㅋㅋ
잔소리가 길었네요ㅎㅎ 기계처럼 사는 수험생도 많겠지만, 각자만의 색다른 방법이 있으니까요! 하지만 수능 시간표에 맞춰 공부하는 연습을 무시할 수는 없거든요! 하지만 우선적으로는 건강을 위해서라도 꼭 생활패턴을 맞추셨으면 좋겠습니다. 환한 햇살도 조용한 밤 못지 않게 재밌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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