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것도 병원을 가야하는 걸까요?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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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이런 것도 병원을 가야하는 걸까요?
최근 들어서야 제가 감정에 많이 무딘 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남들만큼 타인의 감정에 공감도 스스로도 지금이 어떤 감정인지 깨닫지 못할 때가 많아요. 20대 초반까지만 해도 좋다라는걸 인지하지 못해서 누군가 너 지금 되게 좋아보여라고 하면 당황했었어요. 지금은 어느정도 구분은 하지만 스스로 감정에 대해 잘 모르겠어요. 그러니까 다른 사람이 어떤 표정을 짓거나 말투로 당장의 기분을 알지만 내 기분이 어떤지 몰라요. 누군가 이 거 어때? 라고 물으면 보이는 그대로를 설명하지만 이 거 어떤 기분이 들어? 하면 내가 지금 느끼는게 뭔지 모르겠어서 말을 못하겠어요. 보통은 아예 느껴지는게 없는데 어쩌다 무언가 느껴지면 설명을 해야하는데 무슨 기분인지 모르겠어서 대답을 못해요. 그래서 지금까지 제 감정을 말하기보단 상대 감정을 보면서 상대와 비슷한 표정으로 맞장구 쳐주는 식으로 지내왔어요. 그런데 사회생활을 하다보니 제 감정을 얘기해야 하는 순간들이 있더라구요. 그래서 그럴 때에는 미리 봐왔던 매력있는 사람의 인터뷰 영상이나 지나가며 봤던 사람의 말투 성격을 적당히 따라서 말하고 행동했어요. 그 사람이면 이럴 때 이런 답을 했지라고 생각하며 말하고 움직였더니 확실히 예전보다 생활이 편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데 결국 저는 여전히 제 감정을 몰라서 솔직하게 답해야 할 때에는 모르니 답을 안해요. 근데 전 이게 좋다고 생각해요. 내 감정을 그냥 모르는 채 사니까 피곤할 일도 덜한 거 같고 남을 연기하며 사는 것도 적당히 사회생활하는데 도움도 되고 이득을 많이 본다 생각하는데 이 얘길 많이 가까웠던 지인한테 처음으로 솔직하게 했더니 조금 상담을 해보는게 어떻냐라는 얘기를 들었어요. 이게 병이랑 관련있는걸까요? 저도 조금 특이한건 알지만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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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ronasawa4
한 달 전
글쓴이분 글 보니 사회 생활에선 감정이 무딘 것도 나쁘지 않다는 느낌을 받네요 ㅋㅋ 근데 음 .. 제가 감정이 무뎌지고 나서 더 우울함에 빠지고 이인증이라는 병이 생겼었거든요 . 정말 정말 힘듭니다 ㅜ 무뎌지는게 좋은 건 아닌 거 같습니다아.. 오히려 더 답답하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는 거 같아요 ㅜㅜ 음 상담을 받아보는 것도 좋을 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