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현실을 모르는건가요?
부모님이 사랑도 칭찬도 많이 주셔서 그동안은 자존김이 막 극심하게 낮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어찌저찌 살아있고요
괴리감이나 괴로움은 좀 있었지만요
(부모님이 이렇게 사랑을 주시는데 밖에선... 음... 좀 힘들었고, 부모님 사랑에 부응을 못하니까요)
저희집 가난하지만 부모님이 너무 노력하셔서 크~게 불편함도 못느꼈고요ㅠㅠ
이 부분은 저 스스로 좀 죄책감이 드네요... 여튼
근데 요즘 자존감이 낮아지다보니까
사실은 난 자살해야될 정도의 망생인데
그동안 현실을 몰랐던건가 싶어져요 자꾸
제가 철이 없던걸까 싶고요
현실이라는건 대체 뭘까요
그것도 하나의 관점+경험+견해 아닌가요?
왜 자꾸 사람들은
주관을 '객관화'라고 그러나요
이것도 제가 현실을 몰라서 하는 소린가요?
그리고 제가 스스로를 예쁘다 맘에 든다고 생각하면
나쁜가요? 안되고 나쁜건가요?
못생겼다고 생각하면 뭐가 좋나요?
어차피 가치판단은 주관이고 정답이 있는것도 아닌데?
좀 더 부정적(현실적이라는 말이 이렇게 느껴져요)으로 생각하고 절박하게 살아야 하나요...?
부정적으로 생각한다고 에너지가 나올진 모르겠지만...
아무튼 요즘 제 가치관에 흔들리고
상담에서도 제가 혹시 긍정적으로 착각하는걸까봐 두렵고 그래요.
그러다가 조절 못해서 과하게 부정적으로 생각하는것도 두렵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