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모두 내 탓일까
어머니께서 아프십니다. 제가 직접 듣지 못했지만 사촌언니가 의사에게서 앞으로 반년정도라고 하셨다는 이야기를 듣고 알게 된 후 3개월정도가 흘렀습니다. 저는 최대한 엄마를 생각한다고 생각해서 결정을 하고 얘기를 하고 했습니다. 그러나 요즘 엄마께서는 제가 다 잘못 선택 또는 결정을 해서 그렇다고 다 제 탓을 하시는데… 그런 이야기를 너무 자주 듣다보니 이제 정말 제가 잘 선택을 한 것인지 내가 다 잘못해서 정말 다 내 탓인건지 헷갈립니다.부모님께서 이혼을 하셨는데 그것 또한 제 탓이라고 하시고 제가 중간에서 사이를 더 갈라 놓는 거라고 하시는데 저는 어머니가 아프시니 최대한 어머니의 뜻에 따라 행동했을 뿐인데 제 탓이라고 하시니 제 입장에서는 어찌해야될지 모르겠습니다. 이혼 하시고(유책사유는 아빠에게 있음)초반에는 연락조차 하지도 말고 연을 끊으라고 연락하거나 하면 배신이라고 하셔서 유책 사유도 아빠에게 있고 하니 뜻에 따라 몇달을 연락 받지도 하지도 않고 지냈었습니다. 그렇게 지내면서 어머니는 아빠에 대한 안 좋은 얘기를 저에게 다 하셨고 저는 그 이야기를 들으니 더 이상 아빠를 아빠라고 부르기 싫어져 솔직하게 이야기를 하였더니 그러는거는 자식이 할 짓이 아니라고 연락하고 지내면 좋겠다고 하셔서 다시 연락을 하면 지내다가 종종 만나기도 하고 했습니다. 요즘 들어 다시 어머니께서는 제가 중간에서 어쩌자고 그러는거냐고 하시면서 저 때문에 아빠와 교류가 생겨 스트레스 받으신다고 제 탓이라고 하십니다. 저는 중간에 껴서 이도저도 못하고 있고 어머니는 제 탓을 하십니다. 오늘든 생각은 전부 제 탓인가라고 느껴져서 이게 정말 맞는 생각인지 판단이 서질 않습니다. 엄마께서는 제가 못되먹고 이기적이고 지혜롭지 못하고 미련하다고 하시는데 예전 같았으면 아니다 엄마가 아프셔서 괜히 그러는걸거다 하고 넘겼는데 저도 사람인지라 요즘은 진짜 제가 그런 사람인가 의심이 듭니다.
한 귀로 듣고 흘려버리고 싶고 그냥 힘드셔서 막말 하는거다 생각하고 싶지만 점점 너무 힘들어집니다. 정말 제탓인지 혼동도 생깁니다. 정말 모두 다 제 탓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