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였습니다 야호
우선 저는 게이입니다.
제 삶을 되돌아보면 주변에 제가 좋아했던 사람은 꽤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저는 게이니까 그 친구들의 성향도 모른 채 고백할 수는 없었죠. 그래서 제 마음을 전달하지 못한 채 항상 접어야 했습니다. 좋아하는 마음을 항상 숨겨야하는 게 너무 힘들었습니다.
성인이 되고나서 처음으로 게이 모임에 참여했습니다. 그 모임에서 전화번호를 교환한 형이 있습니다. 같이 밥도 먹고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에서 좋아하는 마음이 생겼네요. 그래서 처음으로 고백했습니다만 차였네요 ㅋㅋ
항상 좋아하는 마음을 숨겨야했던 제가 처음으로 숨기지 않고 고백해서 후회는 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그 형이 제 유일한 게이 친구네요. 섣불리 고백해서 하나 뿐인 친구를 잃은 것 같아 너무 힘듭니다. 이 힘든 마음조차 나눌 수 있는 사람이 없다는 게 더 비참하네요.
아 진짜 답답해 죽겠다......
아오 인스타 카톡에는 왜 이리 커플이 많은거야
아 나도 남자친구 생기면 자랑하고 싶다...... 게이라서 불가능겠지만 ㅋ 인생 즐겨~~ 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