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엄마와의 갈등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폭언|학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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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엄마와의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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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새엄마와 만난지 20년이 넘었습니다. 표면적으로는 평범하게 잘지내던 가족이였지만 엄마는 늘 아버지의 아내였지 내 엄마로서의 애정을 주지는 않으셨던거 같아요.이해합니다.이것에 불만을 가진적은 정말 한번도 없어요.엄마랑 친한친구들이 부럽고 온전한 부모의 사랑을 받는 친구들이 부러웠지만 제가 학대를 받거나 일부러 저를 상처주진 않았기 때문에 나는 아버지의 부인으로 엄마를 존중하고 엄마도 부모로서의 적당선을 지키며 서로 암묵적 협의하며 잘 살아왔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문제가 생기기전까진 서로의 생일을 챙기고 가끔씩 얼굴도 보며 지내는 그런 가족이였습니다. 저는 부족한 애정을 할머니 할아버지가 많이 채워주셨어요. 애정은 있지만 서툴고 부족하고 거친 다소 이기적인 아버지 밑에서 어른으로서의 많은 부분을 할머니 할아버지가 많이 챙겨주셨습니다 당연히 애정도도 저는 할아버지 할머니에게 부모이상의 정이 있었구요. 제가 결혼을 하기 1년전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결혼2년차때 할머니가 쓰러지시면서 일을 안하던 제가 할머니 간병을 하다보니 더 가까워졌던거같아요. 할머니도 저를 많이 의지하셨구요. 결혼준비도 할머니가 많이 도와주셨어요.그렇게 할머니와 둘이 의지하며 지낸세월이 9년입니다. 작년 가을까지만 해도 별다를것 없는 일상이였습니다. 10월부터 할머니가 눈에띄게 안좋아졌고 11월 할머니가 최악의 상태가 되어가기 시작했습니다. 마침 그때 저는 뼈에 종양이 발견되어 아주 최악의 시기를 보내게 되었습니다. 정말 매일 울고 힘든 하루하루 였던거같습니다. 그때쯤 엄마가 백신2차맞고 몸살이와 고생했다는 얘기를 들었지만 당시에는 제 마음에 여력이 없어 엠알아이 판독검사결과를 듣고서야 엄마한테 전화를 해서 이런이런일이 있어서 이제서야 연락한다고 사정얘기를 했습니다. 그런데 아주 차갑게 제이야기를 딱자르고 전화를 끊는 엄마를 보며..무언가 잘못 됐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이때까지도 잘못한게 없으니 서운한것은 곧 풀리겠지 했는데 상태는 점점 심해졌고 전화은 차단당했습니다. 할머니가 돌아가셔서 만나게된 그 장례식장에서도 슬픔보다 엄마아빠 눈치를 보게 만들었습니다. 제가 아버지게 말을하려가면 아주 냉랭히 쳐다보거나 고개를 돌리고 쳐다보지않았습니다. 첫날은 눈치보고 속상했고 섬처럼 떨어져있는 엄마아빠가 안쓰러워 신랑을 시켜 음식을 갖다주고 눈한번 맞춰주지 않지만 엄마의 가족들이 오면 싹싹하게 맞이했습니다. 시어머니가 몇번이나 와주셔서 함께해주셨지만 엄마는 끝내 시엄마 시아버지께 인사한번 하지않고 쌩지나쳣습니다. 그때 저는 오만정이 떨어졌고 나를 딸로 생각했다면 이럴수가 없다라고 마음정리가 됐습니다. 그래서 그냥 받아들였습니다. 그런데 고모심부름으로 아버지네댁에 잠시 들리게되었는데 답답했던 아버지가 엄마랑 얘기하고 무조건 잘못햇다고 해라 하였습니다. 무얼 잘못했지 싶었지만 늘 그렇듯이 참고 자리에 앉아 엄마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엄마는 있지도 않은일을 말하거나 있던일을 아예 왜곡하여 저를 미워하려고 애쓰고 있었습니다. 본인이 할머니를 안챙긴것도 제탓이고 제가 너무 그래서 본인들 입장이 그렇다는둥 제가 할머니 할아버지를 너무 사랑하는것도 보기가 그렇고 장례식장에서 고모들이랑 가까이 지내는것도 좀 그렇다고 소리를 쳤습니다. 제가 모든사람들을 챙기면서 자기네는 챙기지 않고 아빠에게 진심이 느껴지지 않는다.라고..말도 안되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마치 검은머리 짐승은 거두지 말랬는데 이꼴났다고 하는것 같았습니다. 애도 안낳고 살아온 자기인생이 후회스럽다구요.. 딱히 제 잘못은 없었지만 저를 미워하기위해서 온갖이야기를 쥐어짜서 하는 엄마를 보니 더 할말이 없어져서 잘못햇다.오해가 있으면 풀으셨음 좋겠다 하고 집을 나왔습니다. 물론 아픈할머니를 많이 챙긴것도 사실이지만 그만큼 제가 챙김을 받았습니다.. 아빠말로는 갱년기가 심하게와서 미움의 대상이 제가 된거 같다고 합니다. 저는 엄마의 폭언을.들었던날 신랑만아니면 죽고싶다고 생각했습니다. 내가 무슨잘못을해서 저런말을 들어야하나 싶어서요. 그이후로 아빠는 가끔 연락하고 만나자고 합니다. 밥도 먹고 일상대화를.하지만 늘 마음은 불편하고 우울해집니다. 아픈사람이니 이해하라고 합니다. 할머니에게 쏟는 애정이 부러웠고 갱년기 우울증이 폭팔한건 알겠는데 왜 저에게 그렇게까지 해야만 했는지 아무리 아픈사람이라고 해도 이해가 되지않고 용서하고싶지도 않습니다. 제 마음에 바로잡고 응어리진 마음이 너무 커졌는데 아빠는 아빠생각해서 이해해달라하고 엄마아빠 사이는 문제없이 좋은것도 저하나 나쁜년만들어 미워할대상이 생겨서라면..그냥 이상태러 지내야하는구나 싶습니다. 앞으로 어떻게될지 모르지만 저는 엄마를 보고싶지않습니다. 철없는 아버지도 그렇지만 아버지의.마음에는 분명 애정이 있다는 것도 알아서..연을 다 끊을수가 없습니다. 앞으로 저는 어떻게.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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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ce
· 일 년 전
도저히 새엄마분은 관계개선이 될거같지 않은데... 굳이 스트레스받으면서 감정쓰레기통 되면서 지속할 필요있나요 친엄마도 그러면 연끊는 세상에... 아버와 잘 얘기하고 전 엄마랑 거리두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