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나를 발전시키는 게 가장 중요하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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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4) 나를 발전시키는 게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을 최근에 하게 됐다. 최근에 카드를 집에 두고 온적이 있었다. 부모님 카드라 잃어버리면 엄마가 다시 전화해서 재발급을 해야 됐다. 거기다 예전에 몇번 잃어버려서 좀 혼난 적이 있었어서 잃어버리는 게 나한테는 되게 큰 스트레스였다. 그때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그런 생각을 했다. 그 당시의 나에게 가장 중요했던 건 "카드를 다시 찾는 것"이었다. 순간 강한 감정이 밀려오니 그 문제가 해결되기만을 바랬었다. 누군가와 대화하고 싶지도 않았다. 힘든 상황에서 아무리 누군가 곁에 있고 뭐 어떻고 해도.. 사실 누군가가 나의 문제를 해결해 줄 수는 없었다. 쉽게 끊어지고 멀어지는 게 또 사람 인연이었다. 내가 엄청나게 가난하고 힘들고 그러면 사실 사랑이고 우정이고 다 쓸데없어질 것 같았다. 결혼은 현실이라는 말도 있으니까. 그 이후로 좀 마음이 바뀌었다. 결국에 가장 중요한 건 일이 잘 풀리는거였다. 나도 누군가에게 온전한 편이 되어줄 수 없으니, 상대방에게 크게 기대할 필요도 없었다. 그냥 "내 스스로의 발전"을 바라보고 살아가는 게 가장 이상적이라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가족이 가장 가깝고 믿을 수 있는 사람들이니까 가족들한테는 최선을 다하면 된다. 그리고 더 이상 누군가한테 마음을 못 줄 것 같다.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많이 힘들었고, 이제 더 이상 누군가한테 곁을 내주고 마음을 나누고 이런 게 너무 힘들어졌다. 그럴수록 마음이 괴로워지더라. 너무 그동안 많이 아팠고 괴로웠다. 모르겠다. 지금은 이런 마음으로 살고 있지만, 아직 어리니까 시간이 지나면 달라질 수도 있겠지? 근데 이 다짐이 웬만해서는.. 흔들리지 않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