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물음표가 뜨는 사람이 있다.
옾챗에서 대화 흐름따라 내 가정사와 그로 인한
나의 변화?를 흘리듯 얘기했더니...
평소에 그리 자주 대화 나눠보지도 않았던 분이
갑자기 나보고 뭐 드시고 싶은거 없냐며
자기가 사주겠다고 하시더라. 짠하다고.
괜찮다고 했는데도 오픈 프로필로 음료를 주셨다.
스벅 아이스 자몽 허니 블랙 티...
그러면서 갠톡하듯 자꾸 말을 이어가셔서
어쩌다 그림 그려드리겠다는 약속까지 하게 됐다.
ㅋㅋㅋ 내 아픔을 알아준 사람에게 감동받아서
눈물도 흘렸다. 근데 정말 왜 갑자기 이렇게까지
잘해주시는지 의문이다. 내 선에선 과한 친절이다.
호감이긴 하지만 당황스럽다.
그 분은 옾챗에서도 조용한 편에 속하고
가끔 보룸에서만 말씀 많이 하시는데도 말이다.
🤔🤔🤔... 친해지고 싶으신가?
나보고 어린데도 철드셨다고ㅋㅋㅋ하시던데
나를 좋게 보신 것은 분명하다.
내가 자신과 비슷한 사람이라고 생각하신 걸까...
보룸으로 목소리만 들었을 때는 항상 업된 분이셔서
마냥 밝은 부분들만 보다가 내 아픔에 그렇게까지
깊게 공감하시니 뭔가 나도 상처라는 공감대로
생각해보게 되었다. 근데 이거 위험하다는 생각도 든다.
내가 그 분과 더 친해져도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