털어놓을 곳이 없어서 적어요. 불편하게 했다면 죄송합니다. 저는 학생일때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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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5달 전
털어놓을 곳이 없어서 적어요. 불편하게 했다면 죄송합니다. 저는 학생일때 우울증과 자살충동이 있었고 성인이 되고 잘 극복했는데 때때로 우울감이 심하게 몰려올때가 있어요. 주로 생리 전에 그러는데 감당하기 어려울 때가 많아요. 눈을 감고 감정을 추스리고 심호흡을 하면 괜찮아질때도 있지만 안될때는 노력하면 할수록 몸이 많이 아프더라고요. 그리고 이때는 사람들이랑 만나면 실수하니까 최대한 안 만나려고 해요. 생리 때는 다들 그런다고 하니까 그렇게 생각하고 살았는데 이제 정말 힘들어요. 최근엔 생리 주기가 끝나면 잦아들던 우울감이 계속 이어지고 작은 일에도 예민해지고 짜증도 늘고 의욕은 없어지고 자존감도 낮아지고 삶의 질이 너무 낮아졌어요. 이걸 부모님께 얘기하면 의지가 부족하다, 노력을 해야된다 라고 하는데 지긋지긋해요. 그게 노력과 의지로 되는거였으면 제가 여기 글 쓸 일도 없었겠죠. 상담도 받았고 정신과도 가봤고 몸이 아프니까 온갖 병원도 갔고 종합검사도 받았어요. 몸은 매우 정상이라 더 힘들더라고요. 차라리 어디가 아픈걸로 진단이 나오면 이해받을 수라도 있을텐데. 그게 아니니까 다들 절 이해하지 못하고 꾀병인줄 알아요. 솔직히 저조차도 그렇게 생각했을거라 원망하진 않는데 그냥 너무 이 상황들이 이제 너무 힘들어요. 일상생활도 회사생활도 너무 지장을 받고 있어서, 제 자신이 너무 싫어요. 약먹고 치료되는거면 좋겠는데 그것도 아니잖아요. 죽어야 끝나나 싶기도 해요. 괜찮다가도 우울하고 힘들고 괴로운데 나이가 들수록 저는 제 고민을 털어놓기보다 그저 괜찮은척 웃고 견뎌내야하는 사람이 되고 있어요. 어른은 그렇게 된다고 누가 그러던데 전 이 상황이 괴롭고 못 버티는걸 보니 어른이 될 능력조차 없나봐요. 회사생활도 힘들어요. 너무 좋아하는 일이고 오랫동안 하고싶은데 이제 좀 지친것 같아요. 제가 여기있을 이유가 없는것 같고 오히려 회사에서는 날 빨리 치워내고 싶은데 정당한 사유가 없으니 못 치우는것 같다는 기분도 자주 들어요. 저 일 못하거든요. 사교성 넘치고 애교있는 사람도 아니고 재미도 없어요. 융통성도 없어요. 착하다는 평은 받는데 그저 칭찬할거리가 없으니 그거라도 말해주는 것 같아요. 오해할까봐 말씀드리지만 직장동료 분들 착하고 다들 좋은 분들이세요. 그저 제가 제 자신의 못난점이 너무 많다보니 그런분들조차 절 힘들어하실거라 지레짐작하는 걸지도 몰라요. 아마 그렇겠죠. 그런데도 그 생각이 떠나가질 않아요. 주변에 털어놓으라고 많이들 그래요. 근데 그게 안돼요. 가뜩이나 힘들고 바쁜 친구들에게 힘든 이야기 털어놓고 싶지 않아요. 오랜만에 만나서 기운 빠지는 이야기 하고 싶지 않아요. 친한 직장동료나 상사, 부모님께도 마찬가지고요. 솔직히 지금도 어두운 이미지로 인식되어 있는데, 힘든 이야기까지 해서 더 어두운 이미지로 박힐까봐 두려워요. 그렇게되면 절 더 가까이하고 싶지 않을거 아니에요. 그게 정말 무서워요. 전 이걸 어떻게 풀면 좋을지 모르겠어요. 나아지긴 하는걸까요. 나아진 줄 알았는데 또 이러잖아요. 그냥 글러먹은거 아닐까요. 이제 그냥 지치고 힘들고 다 포기해버리고 싶어요. 노력하는것도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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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e982
5달 전
이야기를 읽는데 제가 왜 눈물이 나려는 건지 모르겠어요 그동안 글쓴이 분이 감당해야 했을 외로움과 우울감을 감히 제가 짐작할 수는 없겠지만요 친구들과 같은 주변인들에게 이야기 하기 어렵다는 저 말 너무 공감 돼요. 저도 저때문에 괜히 나때문에 이런 생각하며 속 얘기를 꾹꾹 눌러담곤 하거든요... 제가 많이 우울했을 때는 취미를 찾으려고 노력했던 것 같아요 우울감을 분출할 요소가 필요했고, 일기쓰기나 밤에 산책루틴 만들기, 평소에 좋아하던 클래스 같은 것들 다니는 것도 좋구요. 무기력해지면 저것들도 가끔 다 하기 싫어질 때가 있지만... 그래도 추천드려보아요 함내요 우리😊 힘내서 험한 세상 같이 잘 살아봐요
recom
5달 전
여기에 글쓰면서 푸세요 똑같은말 또 써서 올려도되요 님이 괜찮아질때까지 온갖 속에 있는말을 다 쓰세요 말해서 공감해주고 이해해주고 위로해주는 사람이 주변에있으면 다행인데 아니니까 누가 견디는 사람이 어른이래요? 심리를 잘모르는분이 얘기한거같네요 내 과거감정을 대면하기싫어서 피한 어린아이같은 마음이죠 진짜어른은 어릴때감정 다 대면해서 그때힘든거 슬펐겠다고 자기자신을 위로해줄줄아는사람이에요 과거가 더이상 억눌려있지않는사람이죠 힘들고 포기하고싶을꺼같아요 주변에서 이런이야기만 들으면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