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혐오스럽다는 생각이 들어요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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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아버지가 혐오스럽다는 생각이 들어요
중학교 15살인 여학생입니다. 저는 늦둥이 막내로 태어나 많은 사랑을 받으며 자라왔어요. 특히 딸이라서 가족이 3순위였던 아버지가 더더욱 예뻐해주셨어요. 친척에서도 많이 예뻐해주셔서 거의 모든 사랑을 받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어요. 이런 사랑은 저에게 정말 축복이기도 하고 감사한일이지만, 저를 예뻐해주시는 아버지여도 과거 일때문에 미움이 사라지질 않아요. 제가 초등학교 2학년때부터 아버지가 일에 대한 스트레스와 고단함 때문인지 어머니와 많이 싸우셨어요. 집 재건축과 이사 문제로 금전적으로도 많이 힘들었던 시기라 부모님 두분 다 받는 스트레스가 장난 아니었어요. 어렸지만 모든 상황을 다 알고 있었고 부모님에게 티내진 않았지만 속으로도 같이 힘들어했던것 같아요. 초등학교 2학년일때 항상 장난치고 잘 놀아주던 아버지가 그렇게 화낸것을 눈앞에서 처음 보았고 아버지가 물건을 던지고 서로 욕을 주고 받는것을 듣고는 많은 충격을 받았던것 같아요. 아버지는 잠시 집을 나갔고 집은 엉망진창인 상태로 어머니와 몇시간 동안 껴안고 운 기억이 아직도 생생해요. 또한 새로운 집으로 이사한 후에 오빠 두명이 둘다 군대나 직장으로 집에 있지 않게 되면서 부모님과 저, 셋이서 있는 시간이 많아졌는데 그때도 정말 많이 싸우셨고 툭하면 툴툴대고 화내는 아버지를 볼때면 정말 분이나고 보기도 싫었어요. 한번은 발로 차진 않았지만 어머니에게 발길질을 했던적이 있었는데, 직접적 피해를 준건 아니지만 아버지한테 만큼은 때리지 않을거라 믿음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런 의도를 가지고 그런 행동을 한걸 생각하면 너무너무 원망스럽고 같이 살기 싫은 생각도 들어요. ..그리고 가장 떠올리기 싫었던 일이 있어요. 제가 초등학교 3학년쯤 새벽에 일에 대한 고단함이나 스트레스로 많이 힘들어하시는 아버지를 보고 술을 마시고 계시는 아버지에게 안주거리를 간단하게 만들어드리곤 했어요. 그런데 어느날 오래되어 잘 기억이 안나지만, 자러가려고 하는 저를 부르더니 팔베개를 하고 이리와보라는 아버지에게 냉큼 달려가서 같이 누웠어요. 그런데 의도적으로 제 가슴을 손가락으로 누르시고 건드리셔서 저는 당황한 나머지 바로 안방으로 달려가 잠을 청했어요. 순수한 나이에 그런일을 겪었으니 그런 일을 당하고 난뒤 바로 직후엔 충격을 먹었었지만 ‘아버지니까 그럴수 있겠지’ 라는 생각으로 그냥저냥 살았는데 점점 나이를 먹으며 그 기억이 다시 떠올라 ‘내가 느끼기에 수치심이 드는 일이기에 이건 잘못됐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안그래도 예전일들로 스트레스인데 그 기억이 다시 떠올라 4~5학년때부터 아버지를 혐오하듯이 생각하며 자라왔어요. 그래도 작년부터 새로운 가치관이 생기며 아버지를 많이 이해해보려 노력했지만 아직까지 고쳐지지 않고 아버지에게 은근한 혐오감을 느끼고 있어요. 가족이니 평생 알고 지내야하는 사람이기도 하고 같은 집에서 사는 아버지를 너무 안좋게 생각하게 되는것 같아 스트레스에요. 이를 어떻게 해야 좋을까요…
트라우마스트레스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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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uh
한 달 전
부모라는 이유로 상대를 무조건 긍정적으로 생각해야하는 건 아니에요. 아버지에게 느끼는 혐오감을 인정하시면 됩니다… 그럼 조금 편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