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진짜 원하는 게 뭔지 헷갈려요 - 마인드카페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사연글
자아/성격
비공개
4달 전
내가 진짜 원하는 게 뭔지 헷갈려요
친구가 많지 않아서 퇴근 후 저녁이나 주말에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많았어요. 딱히 취미도 없어서 티비나 핸드폰 보면서 시간을 죽이다보니 현타도 오고 우울해지더라구요. 그래서 새로운 친구도 사귀고 대화하면서 답답함도 해소하고자 소모임을 찾아 가입했어요. 처음엔 같이 밥 먹고 카페가서 대화하는게 나름 신선하고 즐거웠는데 막상 주기적으로 만나자는 연락을 받다보니 좀 부담도 되고 만나서 뭘 하고 싶은지 모르겠더라구요. 나가는 건 어렵지 않지만 내가 진짜 사람들과 어울리고 싶었던건지 갑자기 의문이 드네요.. 나만의 취미를 찾아 혼자있는 시간을 충실히 즐겁게 보낼 수 있다면 차라리 나한텐 그게 더 성향에 맞는 것 같기도 하고.. 그동안 혼자서만 있는 시간들이 외로워서 사람들을 찾았는데 막상 이런 감정들이 느껴지니 혼란스럽네요. 제가 아직 저 스스로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것 같기도 해요.. 내가 진짜 원하는 걸 찾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전문답변 추천 2개, 공감 78개, 댓글 11개
상담사 프로필
양지수 님의 전문답변
프로필
4달 전
나를 찾는 과정은 계속되는 것
#나를 #찾는 #여정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상담자 양지수입니다. 마카님의 사연을 읽고 글을 남겨 봅니다.
[공개사연 고민요약]
마카님께서는 혼자 보내는 시간이 많으셨던 것 같네요. 그 시간 동안 우울함을 느껴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활동을 하기 위해 소모임을 가입하셨는데, 이 또한 잘 맞지 않는 것 같아 혼란스러움을 느끼시는 것 같아요. 그래서 나의 성향은 무엇인지, 좋아하는 것은 무엇인지 찾고 싶은 마음이 드신 것 같아요.
[고민과 관련된 원인 분석]
* 적당한 거리감이 필요한 성향 마카님께서는 다른 사람들과 적당한 거리감을 유지할 때 더 안정감을 경험하는 성향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혼자서 시간을 보낼 때도 좋지만 그게 지속되면 마음이 가라앉고 즐거운 마음을 경험하고 싶은 생각이 들 것 같아요. 하지만 또 매우 가까운 관계를 맺는 것은 부담스럽기 때문에 혼자 있는 시간과 적당한 거리감이 있는 관계가 공존할 때 안정감을 느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러한 성향이 있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모습이고 마카님이 가지고 있는 여러 모습 중에서 하나의 모습일 수 있습니다. 이런 성향으로 인해 마카님께서 혼자 있는 시간에도 주기적으로 연락을 해야 하는 부담감이 들었을 수 있겠다는 마음이 듭니다.
[해결방안과 대처에 대한 방향 제시]
*나를 알아가는 과정은 계속되는 것 마카님께서는 그렇다면 내가 진짜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혼란스러워하시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나를 알아가는 과정은 계속되는 과정입니다. 마카님께서 사람들과 함께 어울리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을 시도해보신 것에 대해 정말 잘했다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이러한 마카님의 시도가 계속 나를 알아갈 수 있게 도와줄 것입니다. 그리고 처음에 밥을 먹고 이야기를 할 때는 재밌고 긍정적인 감정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시간을 보내고 있는 현재의 마음이 긍정적이고 마카님이 좋은 감정이 든다면 그것이 마카님께서 좋아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좋아하는 것은 시간에 따라서 바뀔 수도 있지요. 마카님께서는 지금도 충분히 잘 하고 계십니다. 지금처럼 계속 나를 알아가기 위해 노력해보세요. 어떤 것을 해볼까? 생각하고 행동으로 옮기고, 그걸 하면서 내 마음이 지금 어떻지? 점검해보세요. 그걸 하고 있는 동안 내 마음이 긍정적이고 좋은 마음이 든다면 하는 동안 재밌어하는 그 자체로 마카님을 위한 활동일 것입니다. 또 반대로 그걸 하는데도 별로 재밌지 않고 지루하고 흥미가 안 생기는 마음이 드는 것을 느끼셨다면 그것 또한 마카님에게는 '이건 별로 나를 위한 것이 아닌가보다'를 경험할 수 있기 때문에 의미 있는 도전이었을 것입니다. 지금처럼 계속 해보고, 내 감정을 점검하고, 내 마음을 인지하는 것을 반복하신다면 나에 대해 알아가는 끝없는 과정 속에서 계속 '나'라는 사람에 대한 정보가 쌓이고 업데이트가 될 것입니다.
나라는 사람을 지금 다 이해하지 못해도 괜찮습니다. 나를 알아가는 과정은 정말 끝없는 과정이니까요. 나에 대해 새롭게 알아가는 재미를 느껴보세요. 그렇다면 싫어하는 것도, 좋아하는 것도 흥미롭게 다가올 것입니다. 마카님의 혼란스러움이 조금 나아졌기를 바랍니다.
newego
3달 전
오랜친구를 만나면 부담이 없는것처럼 내모습 그대로를 이해해주는 사람이 아니어서 부담되시는거 같아요~ 사람을 만나는것도 시간이 지나야 무르익어가더라구요… 저도 그런시간이 몇년씩 걸릴 정도로 오래걸려서 처음에 좀 힘들어요…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니까 너무 피하지만 말고 천천히 익숙해져 보세요.
batyoung
4달 전
아무나하고 같이 있고 싶은게 아니라 진짜 편하고 좋은 친구가 필요한게 아닐까요. 저도 20대초까진 그랬었는데 그즈음에 정말 좋고 편한 친구를 만나고나서부터는 지금까지 그런 느낌이 든 적이 없어요.
비공개 (글쓴이)
4달 전
@batyoung 맞아요. 사실 저도 편하고 익숙한 관계가 좋아서 그런 친구들과 가끔씩이라도 시간을 보내면 외롭다는 감정을 느낄 틈이 없을 것 같은데 하필 제 친구들이 다들 이런저런 이유로 저와 거의 못 만나는 상황이라 혼자 잘 지내다가도 주변에 맘 편히 불러내서 밥 한끼 먹을 사람 없다는게 문득 씁쓸해지는 것 같아요..
batyoung
4달 전
@batyoung 외로우실때마다 이런저런 모임에 나가보시면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다보면 어쩌면 또 마음에 맞는 좋은 친구를 만나실수 있으실거에요. ♡
RONI
AI 댓글봇
Beta
4달 전
당연하지요. 혼자있고 싶고 휴식의 시간이 필요하지요. 조용한 혼자만의 여행을 계획해 보는건 어떨까요?
공감
신고하기
batyoung
4달 전
@batyoung 맞아요 저도 정말 마음에 맞는 친구를 사겼을때, 그럼 이십몇년동안 부모님을 비롯해서 내 주변엔 어떻게 그렇게 맞는 사람이 하나도 없었을까..? 그런 놀라움이 들었어요. 그때까지 친해지고 싶은 친구도 없었거든요. 마음맞는 사람 만나기가 그렇게 어려운건지 그때알았어요. 그래도 우리 기대는 잃지 말아요~~ 저도 글쓴이님도 아직 만날 인연이 또 많을거에요~~~♡ 기분좋은 하루되세요♡
luv1118
3달 전
저랑 비슷해서 진짜 공감하면서 읽었어요 저도 외로움을 채우려고 모르는 사람도 만나보고 해봤는데.. 초반에는 서로를 잘 모르다보니 어색하고 뭔가 안 맞는것 같았는데 여러 번 보다보니 또 잘 맞는 친구가 됐어요 쓰니님도 분명 따뜻한 분이시니까 잘 맞는 좋은 친구 만나실 수 있어요 응원할게요
revero
3달 전
저도 사람을 피하기만 하다가 이제와서 찾는 중입니다
tioofkl
3달 전
그때애는 연해 하기 딱좋은 타이밍에요. 연해 하면서 지루한것 없어지고 2번재 만나때 타이밍 보고 자기 고민도 털어 놓는게 좋을 것 같아요
비공개 (글쓴이)
4달 전
@batyoung 그런 기대감으로 소모임에 들어간건데 사회에서 나와 잘 맞는 친구 사귀는 게 역시나 쉽지 않다는 걸 체감하고 있어요ㅎㅎ 어쨌든 응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