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참 너답게 죽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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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4달 전
너는 참 너답게 죽었다 평소에도 불 같은 성격과 다혈질인 성격이 내 가족과 너무나도 닮아서 싫었다 그러나 나한테는 한없이 다정했던 너가 한편으로는 좋았다 그런 불 같던 성격처럼 너는 죽었다 세상에 너처럼 죽을 수 있는 사람이 어디있을까 적어도 우리나라에서는 손에 꼽힐 거라고 자신한다 준비하던 과정, 전 날 밤, 그리고 차 안에서 너는 끊임없이 죽음을 계획하고 있었다 그때의 넌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을까 그걸 생각하면 심장이 빨리 뛰고 숨이 쉬어지지 않는다 집에 있으면 죽고싶어져서 카페에 갔다 카페에서도 너와 관련된 것만 한없이 들여다봤다 담배를 연달아 5개비를 피웠더니 머리가 아팠다 돌아오는길에 조금씩 내리는 비를 맞으며 마스크 속에 내 얼굴을 가리고 울었다 너가 죽고 난 뒤에 처음으로 울었던 때다 집에 와서는 네가 좋아하던 노래들을 들으며 고양이를 끌어안고 한없이 울었다 고양이는 주인이 슬퍼하는 걸 안다던데 우리 집 고양이는 모르는 모양인지 품에서 도망치고 내 눈치를 보기 바빴다 네가 선택한 자살을 네가 후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대신 살아있는 내가 자책감과 죽을만큼의 후회를 하겠다 하루종일 네 사진을 보며 울고불고 난리를 쳤더니 이제는 해탈의 시간이 온 것 같다 네가 죽은 게 아니라고 혼자 믿고있다 네가 죽고 난 뒤로 원래 불면증이 있고 밤낮이 바뀌어 있는 나는 이젠 불을 켜고 잔다 언젠가 꼭 한번 내 꿈에 나타나주어서 그간 못했던 말을 나에게 해주었으면 좋겠다 하지만 그보단 나를 같이 데려가주면 더 좋을 것 같다 어차피 살아있는 내내 머릿 속에서 맴돌거면 나도 같이 따라가는 편이 낫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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