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자신이 지금은 너무 싫습니다.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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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tinctman
2달 전
제 자신이 지금은 너무 싫습니다.
안녕하세요. 30대 초반 남자입니다. 저의 학창시절은 남자들이 많은 공고 출신에 사춘기 자체가 늦게 온 케이스 입니다. 잦은 이사로 항상 저는 전학생이였고, 소심한 성격에 대인관계가 그렇게 원만하진 못했습니다. 따돌림도 받아봤고 싸우기도 해봤으며 일진들에게 찍혀 김밥셔틀이나 괴롭힘을 받기도 했습니다. 공부는 재능도 없었고 하기도 싫어했고 그나마 타고 났던 건 예체능 쪽 인 것 같아요. 유치원과 초딩때 미술대회 금상 한번 탔었습니다. 또래에 비해 그림에 감정을 불어넣어 제목조차 달랐거든요. 무슨 피카소나 반고흐처럼 한편의 시와 같은 제목으로 지었어요. '우리 엄마 일하는 미용실 앞 언덕위의 가로등앞에 혼자 서있는 나' 라는 제목과 투박하게 표현해 낸 클래식한 그림이 1등을 하였습니다. 그나마 제가 자랑할게 이것밖에 없거든요. 과거형 입니다. 잘 했던게... 지금은 아예 못그립니다.ㅎㅎ 요즘은 예체능 쪽이 오히려 공부도 잘해야 된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외동 아들로 이쁨받고 자라온 것 처럼 보이지만 저의 부모님은 좀 달랐습니다. 부 25세 모 20세 나이로 일찍 혼전 임신 하신 상태로 결혼하셨습니다. 첫 아들에 7살까지는 관심주고 이쁨받고 자랐는데요. 경기권에서 아버지가 직장 생활하셨고 그에 맞춰 이사를 자주 다녔어요. 그 이유는 아버지의 도박과 바람 때문 이였습니다. 두집 살림은 기본으로 하셨고, 집에는 1주일에 2~3번 들어올까 말까였습니다. 원정 도박으로 전국에 안가본데 없을 정도로 중독자 이기도 하셨고, 집에 부채를 매번 -2억이상 빚을 항상 유지하면서, 개인회생을 수차례 반복하였습니다. 거짓말도 그럴듯하게 밥먹듯이 하셨고 엄마도 맞벌이로 동네에서 미용 일을 하는데 벌은 돈 전부 가져가고 혼자 도박이랑 두집살림에 탕진하였습니다. 뭐 엄마가 어리기도 하셨고, 부부의 세계란 어떤 성적인 매력이 떨어지기도 하는 부분에서도 외도를 하게되는 원인이 있을 것 같은데요. 아버지의 성장과정도 원만하지 못했다고 들었습니다. 막내셨고 할머니가 거의 내놓은 자식처럼 신경도 안쓰고 사셨다고 말을 들었어요. 그렇지만 사람이 상도라는게 있고 자식도 있고 그런 성장 과정이라는 경험도 있는데 그런다는게 정말 한심하고 저도 그 피에 그 자식이여서 중학교 시절부터 공부는 안하고 PC게임에만 몰두하며 인생을 보냈습니다. 어차피 돈 벌어봐야 의미 없다고 느꼈으니까요. 지금 현재 나이 56세 신데도 근육질 몸으로 몸관리도 열심히 하시며, 나름 자기관리에 대한 점과 일적인 면에서는 본인이 생각하는 선에서 노력도 하셨고 리스펙하는 점도 분명 있습니다. 문제는 그 과정속에서 혼자 남겨진 저 입니다. 저한텐 범죄만 저지르지 말라고 교육하셨고, 돈으로는 하고싶은거 전부 하게 해주셨습니다. 본인은 전부 빚인데도요. 엄마는 아버지 신경쓰느라 저까지 외면하게 되셨습니다. 밥은 주는데 학업에 대한 대화를 일절 하지 않았습니다. 뭐 물어보면 모른다고만 하고 대화를 길게 이어가지 않았습니다. 하고싶은 일이나 장래희망 같은건 요즘처럼 체계적으로 미리미리 검사 하기도 하며, 성향에 따라 직업을 정하기도 하는 사회적 수준이 그때는 안 되었기도 했었죠 그때 당시는? 이해는 합니다. 그런데 자식에게 신경도 안쓰고 관심을 주는 척 돈만 내준다는게 이해가 가질 않았습니다. 어머니는 항상 싸우면서도 본인이 어린 나이였기에 아버지 때문에 평생 트라우마에 갇혀 지금까지도 원망만 하십니다. 그래도 가정은 깨기 싫으셔서 이혼은 끝까지 안하셨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이혼을 안하는게 장기적으로 서로 더 괴롭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 저는 가정을 깨기 싫으셨겠지만 본인이 스트레스 받으며 저까지 피해를 주는데도 이어 간다는게 저로서는 이해가 가질 않았습니다. 아버지는 그와중에 남들에게 보이는 체면을 중요시 하게 여기셨거든요. 저도 부모님 원망 하기 싫은데 그런 현실적인 문제들과 저로써 그와 닮은 행동으로 한가지를 잡으면 끝까지 놓지도 않고, 상황 판단이 느리고 중독성이 강하다는 점이 너무 싫습니다. 습관을 바꾸려고 노력해도 의욕이 생기다가도 금방 꺼져버립니다. 사회생활도 20대 중반까지는 했었으나 편두통이 심하고 공황장애와 어눌한 말투로 대인관계가 안되는 바람에 센스있는 사회생활을 하고싶었지만 더 이상 일을 하게 될 수 없게 되었습니다. 늦은 나이에 경력도 짧고 학업도 전문대 자퇴생에 할 수 있는건 알바나 생산직이나 공장다니는거 밖에 없었거든요. 이런 한탄이나 계속 밤마다 생각하는 제 자신이 너무 싫어서 20대 초반부터 자해를 해왔고 담배도 2~3갑씩 피웠습니다. 지금 목위로 거무스름하게 혈색이 변했고 자기 혐오에 빠져 헤어나오지 못하는 상태입니다. 운동을 해서 고도비만에서 30kg를 감량했지만 요요도 심하고 원상복귀 되기 직전입니다. 의욕도 거의 없고 삶의 의미가 없어요. 어느 누군가에게 조언을 듣고자 유튜브도 전부 찾아보고 대인관계에 대한 책도 사서 많이 읽었습니다. 방법은 어느정도 알지만 실천을 하고 행동으로 옮기기가 힘드네요. 연애도 마찬가지 입니다. 제 자신이 원망스럽기에 이런 기운이 여성들에게 전달되지 않을 수가 없겠죠. 소개팅을 나가도 몇번 말만 섞어봐도 어느새 부정적인 저의 이야기들을 털어 놓고 있더라구요. 그래도 왠만하면 들어주다가도 상대적인 부담감에 항상 인연이 오래가진 않는 것 같습니다. 일방적으로 제가 원하는게 많더라구요. 집착도 심하고 자존감도 낮고 개뿔도 없으면서요. 친구관계도 마찬가지에요. 사회생활 할 때 까지는 그나마 고딩친구부터 직장 동료까지, 아는 사람들 있었는데 지금은 아예 없습니다. 모임이나 오픈톡으로 친구 구해봐도 저의 목적성이 다 보이고 대화의 질이 떨어진다 생각하나봐요. 일반적인 케이스는 아니니까요. 나잇값 못한다고 생각 하나봐요.. 다들. 친해지기도 어렵고 지금 자존감도 바닥이고 맨날 죽을까 생각이 자주 듭니다. 뭐하면 여미새 취급에 페미논란에 익명성에 가려 자리 잡지도 못하고 정신상태와 본인 수준이 낮은데 무슨 연애를 하려고 하고있냐는 둥 별의별 욕을 다 들었습니다. 남자한테고 여자들 한테두요. 아버지 냉난방 관련 소매 개인사업 하셨던거 그대로 제 명의로 운영 중이고 저는 바지사장입니다. 지금 본인 빚이 많으셔서 저는 상대적으로 신용도가 그래도 많이 올라온 상태입니다. 연수익으로는 1억이상 2억미만이고 순수익은 평균4~5천 정도 되는 것 같아요. 이걸로 세식구가 먹고 살고 있습니다. 저는 그런데 하고싶지 않은 일을 떠맡아 하는 기분으로 일하고 있어요. 아버지랑 같이 있기도 싫은데 사상도 닮아가는 것 같아 괴롭습니다. 대신 하는 선에서 열심히 하려고 자격증도 따고 일을 그래도 해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정신과 다니기엔 비용적인 면도 그렇고 시간적으로 그렇고 이런 제가 과연 치료가 될까 하여 여기에라도 해결 점을 찾고자 긴글 적어봤어요. 혼자 어디 하소연도 못하고 너무 외롭고 안좋은 생각이 자꾸 들어요. 결혼도 못하고 사회 낙오자 취급받으며 평생 살 것 같아서 괴로워요. 남들이 쓴소리 해준 것도 자꾸만 머리속에서 뒤죽박죽 섞여서 스트레스도 심하고 불면증도 있네요. 어떻게 이 상황을 견디고 좋아 질 수 있게 제가 행동 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매번 누군가 곁에 필요하다고 공허함에 사무러치고 매번 속으로 외칩니다. 너무 외로워서 죽을 것 같아요. 이런 나를 이해해 주는 사람도 없는 것 같고 평생 바라기만하는 독립성 결여되고, 지능 낮은 어린애로 남아 혼자 외롭게 살다가 10년안에 죽을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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