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한테 나 자신을 꾸며내는 게 싫어요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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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6달 전
남들한테 나 자신을 꾸며내는 게 싫어요
현재 고2인 학생이고 수능준비를 시작하는 중입니다. 어려서부터 성격이 외향적이고 자기주장이 강한 편이라 뭐든지 나서서 하고, 열심히 하는 성격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성격이 한가지에 빠지면 끊임없이 몰두하는 성격으로 변하게 되었는데 여기까진 별로 문제가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중학교에 입학하면서 처음엔 공부를 못했지만 2학년이 되며 공부에 관심이 생겨 하루종일 공부만 하는 일상을 가지게 되었고, 이때 완벽주의 성향과 강박증이 생기고 심해지면서, 주변 사람들의 기대를 신경쓰게 되고, 공부를 잘하게 되었지만 하루에 18시간 이상을 공부하는 나에게도 만족을 하지 못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결국 지나친 완벽주의와 강박이 저를 갉아먹었고 중3 시절부터 번아웃이라고 해야할지 우울감과 함께 자해도 하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 무기력한 일상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고등학교에서는 열심히 해야한다 다짐하면서도 더 이상 제 몸은 예전처럼 움직여주지도 않았고, 갈수록 다가오는 수능에 너무 두렵고 불안한 마음이 들지만 여전히 책상 앞에 앉는 것 조차 하지 않습니다. 문제는 저희 부모님께서 절 공부를 정말 잘하는 애로 주변에 계속 절 소개하면서 친척분들이나 아시는 어른들께선 제가 공부를 정말 잘하는 학생으로 봐주시는데 학교에선 친구들한테 제가 공부를 잘한다고 절대 허세를 부리지도 않았고 성적이 안좋다라고 솔직하게 말하지만, 친척분들께서 제 진로를 여쭤보거나 할 때마다 대답하는 게 두렵고 가슴이 답답합니다. 제가 이미 그분들이 가진 제 이미지가 깨질까 두려운 것이라고 생각을 하는데 그런 물음을 받을 때마다 저 역시 계속해서 저 자신을 꾸며내서 말하고, 부모님 앞에선 항상 공부만 열심히 하는 척 하는 게 역겹고 구역질 납니다. 이런 와중에도 이렇게 쌓여버린 거짓을 현실로 만들어야만 한다는 강박에 억지로 책상에 앉아있기만을 반복하는 제가 너무 한심합니다. 부모님과 진로에 관해 꿈을 거절당한 이후로 부모님이 원하는 목표를 향해 살아가다보니 진로에 관해서 진솔하게 얘기해본 적도, 제가 어떤 심정인지도 얘기해본적이 없습니다. 아직까진 남들도 진로로 다들 고민하고 힘들어하는데 내가 유독 힘들어 하는 것 뿐이다, 남들은 이러면서도 공부는 다 한다, 안하는 내가 이상한 거니까 더 열심히 해야 한다며 자기위안 삼은 채 살아가는데 최근엔 내가 이렇게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사는 게 맞는 건가 싶기도 하고 다 그만두고 싶습니다. 게으름에 찌든 채 나 자신을 포장만 하면서 허송세월을 보내는 게 너무 죄스럽고 고통스럽고, 나 자신에게 짜증나고 화가 납니다. 자기합리화만 하면서 살아가는 것 같아요. 가족들에게 나의 이런 아픈 마음이 보여지는 게 너무 무섭고 두려워서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겠네요..
중독_집착우울스트레스콤플렉스강박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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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NI
AI 댓글봇
Beta
6달 전
공부를 잘하는 친구들만 사귀신거 아니에요? 너무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는 마세요. 마카님도 충분히 잘하고 있어요. 이미 잘하고 있는데 비교를 하면서 채찍질 하지는 않으셔도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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