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런 힘이 없어요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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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비공개
4달 전
아무런 힘이 없어요.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지만 하고 싶은 마음도, 할 힘도 없어요. 계속 피곤하고 지루하고 시간은 빨라요. 무언가 하고 싶은데 몸이 전혀 움직여지질 않아요. 공허하고 외로워요. 폰을 보거나 가만히 누워서 자고 싶어요. 이렇게 늘어지는 나 자신이 가족에게 짐이 될 것 같아서 싫어요. 겨우 겨우 하루를 버티고 있는 기분입니다. 쓸모없는 사람이 되어가고 있다는 생각에 몸이 더 무거워집니다. 나름 열심히 산 것 같은데 아무것도 없고 뛰어난 것도 없네요. 사실 그렇게 열심히 산 것도 아닌 것 같아요. 운이 좋았던 거죠. 지금 상황이 불행하다고 생각하진 않아요. 오히려 감사합니다. 가족을 사랑하지만 특별히 제가 좋은 가족원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잘하는 것도 열심히 하는 것도 없거든요. 그외 사람들과 교류하지 않아요. 그들도 저를 찾지 않고 애틋하지 않죠. 사람을 만나는 게 귀찮아요. 솔직히 만나려는 늬앙스만 느껴져도 가슴이 철렁 내려앉아요. 저는 전화도 잘 안합니다. 전화하는 것도 오는 것도 부담스럽습니다. 이제는 무언가 문의하는 것도 예약하는 전화도 불편해집니다. 처음에는 자발적인 고립이였지만 지금은 당장 밖에 나가는 것도 힘들어요. 누군가 손을 잡고 하나하나 가르쳐줬으면 좋겠는데... 나를 믿고 맡길 사람이 없어... 언젠가 숨이 차도록 미끄러지듯 달리기를 한 꿈을 꾼 적이 있어요. 정말 기분이 좋았아요. 자전거를 타는 사람을 따라잡을 만큼 신나게 달렸어요. 그 꿈을 다시 꾸고 싶지만 그 후로 다신 꾸지 못했죠. 아쉽네요. 그냥 불특정 다수에게 말하고 싶었어요. 더이상 어떤 짓을 해도 뭉툭한, 답답한, 그 무언가를 보관한 곳이 더이상 없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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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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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ta
4달 전
무기력하고 힘이 안 나시는군요. 많이 지치신 거 같아 안타까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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