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다 어떻게 털어놓아야 될지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불안|정신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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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amin1222
·일 년 전
어디다 어떻게 털어놓아야 될지 모르겠어서 처음으로 단순히 일기처럼 제 이야기를 털어보려 해요. 이유가 있고 없고, 최근들어 불안과 우울에 너무 힘들어요. 제대로 되는일 하나 없는것 같고 마음이 불안해지고 급격하게 우울해져도 회복도 안되고 일어나지 못하겠어요. 사람들에게 버림도 많이 받아 이리저리 버림받지 않기 위해 항상 웃어야 했으며 뭐든 다 잘해야했고 힘들어도 더 노력하고 참아야만 했어요. 그 누군가에게도 싫은 소리 못하며, 어떤 부담감도 참아야만 했고 그저 묵묵하게 하고 웃어야 했어요. 또 고민이 생겨도 누구에게 털지도 못하고 믿지도 못해 혼자 끙끙대며 지내야했고, 혼자 잠만 설치며 그냥 그저 웃기만 했죠. 그러다가 드디어 제가 마음놓고 처음으로 힘들다고 털어놓았는데, 그 마저도 저에게 엄청 큰 상처를 줬어요. 저는 누군가에 싫은거, 힘든거 이야기를 하면 매번 나로 인한 잘못으로 되려 반대로 내가 미안한 일이 생기곤 했어요. 그러다보니 내가 잘못된건지 내 표현이 문제인건지라고 생각도 하다가 도저히 내 잘못은 아니라고 생각했었어요. 근데 같은 문제들이 반복되다보니 끝내 이제는 모든게 내 잘못인것 같고, 그 원인을 나한테서 찾고 있더라구요. 그게 제일 편한 방법이니까, 내 잘못이여야 탓할것도 생기고, 그래야 안심이 되니까. 점점 반복되다 너무 예민해진 탓에, 또 그 불안이 내 생활과 일에 지장이 가게 되면서 점점 악순환되는 나를 보고는 도저히 안되겠다는 생각들로 무너질것 같아 최근 이런것들로 인해 정신과를 드디어 다니게 되었어요. 하지만 아직 얼마 되지 않은 탓에 정신과 선생님도 믿지는 못해 아직은 다 털어놓지 못하는 상황이에요. 상처를 너무 많이 받다보니 세상이 내가 언제쯤 죽을지 실험당하는것 같아요... 하나의 걱정이 생기면 그 걱정은 생각에 빠져야했고, 항상 그 걱정은 매번 꼬리를 물어서 더 큰 고민으로 되고 또 불안해지고 우울해지고... 어떠한 해결방법을 원하는건 아니지만 내 자신이 잘하고 있는지... 나는 다시 일어날 수 있을지... 내가 나 자신을 놓는게 편할지... 그냥 너무 이제 벅찬단계가 온것 같아요... 그만 버림받고 싶고, 그만 상처받고 싶어요. 나는 상처 받고 버림 받아야 하는 사람일까요? 내가 나 자신을 놓은게 편한 방법일까요? 나는 앞으로 무엇을 위해 살아야하며 어떤 생각으로 살아가야 할까요? 사람을 믿어도 되기는 할까요? 만약 이 글을 다 읽어주시는 분들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댓글 8가 달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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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min234
· 일 년 전
힘내세요 이세상에 필요 없는사람은 없어요 언젠가 이겨내실수 있으실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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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in1222 (글쓴이)
· 일 년 전
@minmin234 좋은 말씀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하지만 필요로 한다면 저를 이용만 하지는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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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in1222 (글쓴이)
· 일 년 전
@skfldbs111 누구도 억지로 믿음을 강요하지 않는다는 말이 힘이 되는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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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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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TA
· 일 년 전
힘든일이 많으셨던거 같아요 무료 상담을 해주는 곳을 찾아보시면 도움이 될수도 있어요 마카님 기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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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in1222 (글쓴이)
· 일 년 전
@skfldbs111 좋은말씀들 많이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톡 친구는 죄송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