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인관계 때문에 인생이 망가진 것 같아요..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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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totole
6달 전
대인관계 때문에 인생이 망가진 것 같아요..
지금도 아직 학생이라 어리긴 하지만 초등학교 1학년 때 저는 너무 소심하고 낯가림이 심해서 친구들이 먼저 다가와 줘도 같이 어울리지 못 했어요 그래서 혼자 책만 보며 친구들이 노는 걸 지켜보기만 했는데 그런 절 아니꼽게 보던 애들이 있었나봐요 어떤 날은 그 애들이 책을 찢어놓고 선생님께 일러서 책을 못 읽는 일도 많았고 구토를 했을 땐 굳이 화장실까지 찾아와서 휴지를 집어 던지더니 더럽네, 역겹네.. 그러더라구요 솔직히 그때까진 그게 따돌림인지 몰랐거든요 그냥 내가 실수를 했나보다.. 그러고 넘어갔죠 근데 조금씩 크다보니 내가 당했던 일이 그냥 넘길 일이 아니었구나.. 를 알게됐지만 이미 지난 일이니 잊자.. 그러고 외면했어요 그러다가 초4 때 그 애들 중 한 명이랑 같은 반이 돼버렸죠 그래도 초4면 반성할 수 있는 나이니까 반성했겠지, 나도 그게 따돌림인지 몰랐는데 걔라고 알았겠냐고 그러면서 다른 애들이랑 똑같은 대우를 해주려 정말 노력 많이했었어요 그래서 일이 터진거 같기도 한데.. 그 애는 아직도 제가 싫었나봐요 일부러 같이 다니는 애들한테 거짓말하고 이간질 시키고 책상에 욕설을 적어놓는건 기본에 심지어는 대놓고 쟨 키가 작으니까 같이 다니지 말자고 얘기하더라구요 그래도 제 친구가 그게 무슨 소리냐고, 헛소리하지 말라고 계속 그랬나봐요 이런 일이 계속 되니까 애들도 걜 상대하기 힘들어 하다보니 점점 피하더라구요 그걸 눈치 챘는지 사과를 하길래 고민을 정말 많이 했지만 쟤가 진심인데 내가 무시하면 쟨 진짜 힘들지 않을까, 뭐.. 또 그러면 그땐 정말 무시하면 되지.. 라고 생각하고 한 번, 두 번.. 결국엔 학기가 끝날 때 까지 그런 것 같아요 그러니 걔 입장에선 제가 ***처럼 보였나봐요 전에 애들이 자길 피한걸 가지고 자기가 피해자인 것 처럼 말하고 다니더라구요 처음엔 그러다 말겠거니.. 하고 가만히 있었는데 결국엔 걘 학폭 피해자로 전 학폭 가해자로 남았어요 덕분에 남은 2년 내내 욕받이 하면서 학교생활을 했구요 그러다 보니 지금은 누구도 믿음이 안 가요 믿어주고 싶은데 마음대로 안 되더라구요 뭣보다 가슴이 막힌 것 같아요 그냥 막히다 못해 썩은 것 같아요 평소엔 괜찮은데 울컥할 때 마다 칼로 쑤시는 것 처럼 아프더라구요 더 문제는 저 일들이 있었다걸 아무도 몰라요 알게된 친구들은 저랑 멀어졌구요.. 힘든데도 전 웃고 있더라구요 사람들 앞에서는 우는 법도 모르는 사람마냥 웃고만 살아요 그 일이 있던 이후로 두통도 잦아졌구요 제 마음도 모르겠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모르겠어요
트라우마호흡곤란우울불면불안어지러움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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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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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ta
6달 전
정말 속상하시겠어요. 마카님 그래도 힘내서 잘 생활하시다 보면 친구들도 잘못을 깨닫고 반성하게 될 거예요. 제가 옆에서 친구가 되어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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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ly26
6달 전
아... 저도 남들 앞에서는 웃기만 하고 속의 내밀한 건 안 보여주는 편인데..ㅠㅜ 저도 정말 속상하네요. 저도 구설수에 자주 휘말리는 편이라 너무 공감도 되구요. 특히 여성들이 많은 단체나 집단이런거는 되게 한 이슈로 사람을 바닥까지 끌고 가는데 진짜 최악이더군요.. 제가 도와줄 수 있는 건 공감과 마음케어뿐이네요. 저의 학창시절이 떠올라서 ... ㅜㅠ 마음이 어두워졌네요. 우리 같이 버텨보아요. 다른 사회는 학교에서의 사회와는 또 전혀 다른 세계가 펼쳐지기도 하니까요.. 학생이라서 어떻게 와닿으셨을지 모르겠네요.
dototole (글쓴이)
6달 전
@kaily26 감사해요.. 5년 전 일인데도 아직까지 잊지도 못하고 나만 추한모습 보이는 것 같으면서도 잊혀지지가 않아서.. 한 번도 위로 받지도 공감 받지도 못해서 또 외면 받겠구나 싶어 두려웠어도 혹시 모른다는 생각에 긴 글을 썼는데 위로 받을 줄 몰랐어요 털어놓고 위로받는 걸로 몇 년동안 힘들었던 응어리가 풀리는 느낌이네요.. 태어나서 처음이거든요.. 위로 받는거 진짜 고마워요.. 덕분에 전 보다는 마음이 더 편해졌어요
kaily26
6달 전
@dototole 😇😊 dototole님의 꽃길을 제가 바랄게요 치얼쓰...🍷
dxxddxxd
6달 전
저도 작성자님처럼 비슷한 사건이 있었어요.. 그 뒤로 사람도 잘 못믿구요.. 다툼이나 싸움에 휘말리지 않기 위해 저는 제 진짜 속마음을 감추기 시작했어요.. 항상 웃고 눈치없는척하기시작했어요.. 사람들이 나를 만만하게 생각했으면 해서.. 저 스스로 광대가 되었던거 같아요.. 저는 그렇게 중학교 후반을 보내고 고등학교 3년 내내 눈치없고 항상 웃기만하는 밝고 긍정적인 아이로 학교생활을 보냈어요 가슴이 막힌다는 기분..너무 잘알죠.. 혹시 작성자님도 상처받기 두려워서 애써 괜찮은척하시고 계시지는 않나요..ㅠ 정말 힘내요.. 언젠가는 오해가 풀릴거고 만약 풀리지 않더라도 진실을 알아주는 몇몇 친구들이 생길거에요.. 작성자님의 아픔을 공감해주고 작성자님의 진짜모습도 사랑해줄 친구들이 나타날거에요.. 정말 응원해요..
dototole (글쓴이)
6달 전
@dxxddxxd 학교에서 가끔 분명 화낼 상황인데도 웃고만 있는 절 발견하면 상처받는게 무서워서, 시선 받는게 무서워서 그런 것 같더라구요 애들은 아무생각 없이 보살이다.. 착하다.. 그러구요 쨌든 여태 응원도 못 받고 뭘 해도 칭찬도 못 들었는데.. 여기서 응원을 받네요ㅎㅎ.. 우울하던게 응원 몇 번 들었다고 나아질 줄은 몰랐지만 그래서 더 고마워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