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1학년 때부터 좋아했던 남자애가 있어요
하지만 걔는 저를 친구로 밖에 안 본데요
지금은 걔가 이사도 갔고 고등학교도 다른 곳으로 가서 연락해서 약속을 잡지 않는 이상 만날 일도 없어요
저는 걔가 이사간 이후로 마음도 차차 접히기 시작했어요
어떻게 사나 궁금하긴 했지만요.
그리고 걔 생일에 제가 생일 선물을 보냈어요
그런데 걔가 원래 단답으로 대화를 마치던 애인데 처음으로 뒤에 문자가 하나 더 왔어요
그리고 제 생일날 처음으로 선물이 왔어요
저는 마음이 생긴 게 아니라 '내가 편해졌나보구나'라고 생각했어요
(걔는 제가 자신을 좋아했던 걸 알아요)
근데 그 순간 이후로 이 마음이 뭔지 모르겠어요
좋아하는 건 아닌데 신경쓰이고 궁금하고..
이런 마음 들고 싶지 않은데..
그래서 최근에 '걔에 대한 내 마음을 정리하자' 생각이 확실히 들어 카톡을 차단하고 전화번호도 지웠어요
근데 이게 맞는 걸까요..? 나를 위해서는 이게 맞는 것 같은데.. 너무한 건가 싶기도 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