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년 전
여기 꼭 털어둬야 속이 좀 시원해질 거 같아
사실 며칠 전에 여기에 글을 남겼어 가족문제에 관해서..글에 달린 댓글을 보고 너무 실망해서 글은 지웠지
엄마가 성인이 되고 나서야 말해주신 아버지의 바람 문제에 대한 내 고민을 올렸고, 난 해결을 원했어
근데 그 댓글 작성자는 어른들 일에 함부로 끼지 말라고 하더라고..솔직히 그 댓글 보자마자 짜증나면서도 안타깝더라고..부모님에게 문제가 있던 사람들은 알거야 만약 내가 그 문제를 몰랐다면 얼마나 심각했고, 엄마한테 얼마나 많은 짐이 쌓였을지 그리고 자신의 "알 권리"도 더 느꼈던 거 같아
그냥 그 사람한테 말해주고 싶었어
아직도 내가 같은 문제로 힘들어하고 있지만 실제로도 결혼한 사람들의 반절이 넘는 사람들은 남편 혹은 아내의 바람 문제를 실제로 겪고 있어. 근데도 이혼을 안하는 부부가 많아. 왜냐? 아이들을 낳았거든. 육아에 대한 문제 외에도 아이들이 받을 상처, 어머니 혹은 아버지의 부재를 느끼게 하고 싶진 않았을거야. 이 외에도 많은 이유가 있지..
엄마가 나한테 아빠의 바람사실을 말한 이유로 문제들을 많이 털어둬..그제서야 난 알았던 거 같아 이때동안 엄마 혼자 짊어진 무게가 컸는지..그리고 그걸 버텨야만 했던 이유에는 내가 있었다는 걸
진짜 고민글을 볼 때 어른들 문제에 끼지 말라고 하는데 온전한 둘의 문제일지라도 가족인 이상 자식들한테도 영향이 와 근데도 개입하지 말라는 건 옳지 않다고 생각해 그리고 자식들도 "알 권리"는 있어야지 같이 살아가는 가족인데 가족이 어떤 사람인지는 알고 있어야지 어른들 밑에 아이들이 있다는 논리는 없어졌으면 좋겠어 그럼 어른들의 다툼으로 이어지는 고통에 대해서..아이들은 어떠한 발언도 없이 당하고만 있어야 하는 존잰가..몇 살의 아이든 존중 받아야 하는 존재고 그 어떤 이유로든 당하고만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