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직인데 스트레스를 너무 받아요
백화점 안의 식품 매장에서 일한지 1년 4개월쯤 됐어요.
저희 매장은 유기농친환경 매장이라 유독 까다롭고 희한한 고객들이 꽤 있어요.
그리고 별별 진상들이 많아요
반말은 기본이며 종처럼 부리는 사람도 있어요.
저는 그 안에서 막내 직원이에요. 아직 어리다보니 나이든 진상고객을 대처하는 능력이 부족해요. 그러다보니 혼자 스트레스를 너무 받아버리고 진짜 입에서 험한 욕이 튀어나올거같아요
물론 지금은 마스크를 쓰고 있으니 표정도 숨길 수 있지만 다는 못숨기네요. 그래도 참아가면서 나름 스트레스를 풀면서 일을 하고 있어요.
그랬는데..어제 역대급으로 이상한 mi친 진상이 와서 점장님께 소리를 치며 난리를 치는 일이 있었어요. 옆에서 진상이 소리치는데 듣는 제 심장이 벌렁거리고 너무 어이가 없던거있죠. 속에선 불이 활활 타는듯한데 소리를 지를 수도 없고...
글고 그 진상여자가 제 외모 보고 뚱뚱하다고 비하발언을 했다는거 있죠? 점장님께는 손가락 삿대질 하면서 아줌마 거리고요..
진짜 너무 어이가 없으면서 화가 나더라고요.
속에서 온갖 ㅆ욕이 나오고 너무 답답하니까 뭐라고 치고싶고 때리고싶고...제가 과연 오랫동안 이 일을 할 수 있을지 걱정이에요.
제 성격만 더 버리고 있는거같고 욕도 더 늘었더라고요. 원래는 안이랬는데ㅠㅠ
점장님께선 이 일을 어떻게 10년 넘게 하신건지 그것도 대단하시고..전...그러다 병 얻을거같아요ㅠㅠㅠㅠ
20대 중후반에 뭔가를 하고싶은 뚜렷한건 없고 이 일을 그만두면 암것도 못하는 백수일거고..
생각이 많아지는 밤이네요ㅠㅠ
진짜.. 이걸 어떻게 버티나요ㅠㅠ
어떻게 풀어야하죠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