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드디어 첫 심리 상담하러 가는데, 너무 불안하다... 하필 제일 불편한 엄마랑 가고.. 몇 번이나 상상해 봤지만 상상임에도 말이 안 나온다... 분명 나아지려고 가는 건데, 왜 이렇게 불안해해야 하는 거지?
저 새싹 됐어요 신기하당
다 싫고 다 보기 싫고 죽고 싶다.
내가 잘하는 게 뭔지 모르겠어 공부도 못하고 친구랑 툭하면 싸우고 하나에 집중 못하고 집에서 뒹굴거리면서 폰만 보고 덕질이나 히히덕 거리면서 하고 잘하는 거 말고 일단 할 수 있는 게 있는지부터 궁금하네
안좋은 일은 왜 맨날 한번에 오는 걸까요 하필 기분 안좋을 때만 계속 쭉...
할 줄 아는 거 해야 하는 거 좋아하는 거 싫어하는 거 전부 하기 싫어요 손가락을 움직이는 것도 어려워요... 생각하는 것도 어려워요 주변 사람들이 나보고 한심하다고 비난하거나 웃음거리 삼을 때 나도 속으로 동의해요 나도 내가 한심해요 그런데 아무리 노력해도 노력이 안 돼요... 다 이러고 사는 건가요 다들 참고 사는데 나만 ***같이 굴복한 건가요 남들 발판이나 되어주려고 사는 것 같아요 누가 나를 욕하면 변호하지는 못할 망정 동의하게 돼요 이렇게 궁상 떨 때에도 나여서 이렇게 괴로워 하는 거 같아요 다른 사람 눈에는 아주 하찮을 것 같아요 다들 참으며 살고 있겠죠
주는 나의 도움이 되셨음이라 내가 주의 날개 그늘에서 즐겁게 부르리이다 시편 63편7절
인생.........
이런 애물단지 취급을 받을 바엔 죽어버리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아니면 아예 성공하거나 ... 내가? 왜? 그정도밖에 안되는 사람으로 여겨져야하는데? 아빠가 젤 밉다..... 솔직히 이 과 선택한 것도 이 진로를 온 것도 아빠 영향이 큰데....
죽여버리고 싶고 동시에 죽어버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