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법 쌀쌀한 공기와 물기 어린 어둠이 짙게 깔린 해안도로를 굽이굽이 돌아 나가며 문득 철없는 꼬마처럼 목청껏 다짐하고 약속했던 일들을 떠올렸다. ...어느새 내 요란하고 하찮은 장단에 맞춰 주는 일에 지쳤겠지. 내가 누군가에게 해 줄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일을 세상 그 누구도 좋아하지 않을 것 같아서 잠시 의기소침해졌다. 그렇다고 이제 와서 뒤늦게 남들과 똑같은 취미와 흥미, 특기 등등을 가진 평범한 사람이 될 수는 없으니 나는 어쩔 수 없이 다시 손목을 비틀어 적막한 집으로 향할 뿐이었다.
시댁과 친정을 오갔다. 아직.. 아픈 사람에게 전을 부치라는 시댁도 15인분의 반찬과 국을 옮기라는 외가친척도 전부 제 정신은 아닌 것 같다. 무엇보다 독감 같다면서 친정쪽에서 단 두시간만에 나온 주제에 돌아오는 길에 가까운 바다에 들려 술을 마시게 하는 남의편이 가장... 미친 것 같다. 그냥 뇌빼고 철없이 해맑게 웃고 있는 척 할때가 남의편인 너는 가장 편해보였어. + 오랜만에 만난 외숙모댁은 나를 여전히 투명인간 취급하더라. 내 대화는 안 들리는 척 하고, 다른 말로 대답하고.... 회사에서 텃세 부리는 아줌마들처럼 똑같이 행동하시더라. 그래... 그래서 내가 회사에서 더 잘 주눅이 들고 더 못 견뎌했었나보다. 엄마가 피해자코스프레를 하니 점점 친척들도 내 말을 들어주는 사람이 없었어서... 내 말이 닿지 않는 걸 의견을 전달하는 게 소용없다는 걸로 가득가득 채워져서, 라는 걸 한번 더 알게 되었다. 그러니 진료실에서 조차 나에대해 설명하는 걸 포기하지.... 그러니 진즉 나을 병도 이렇게 오래 가나보다.
내쌍둥이가 아미인데 방탄안무 없다고물어봤다가 20분 내리 짜증듣고 욕처먹음ㅋㅋ 아미 개 싫어
정말 소중한 사람들은 내가 만났던 친구들, 가족, 친척들이지만 더 정확히는 최근에도 만나고 있는 현재 내 주변의 사람들 같다. 과거만 회상하면서 과거 친구들을 그리워하지만 이미 지나갔고, 만나고 싶어도 만날수 없는 친구들이 있다... ㅠㅠ 그래도 나는 부정적인 망상보단, 긍정적인 망상? 상상을 하기도 하다. 예를 들면 반에서 내가 인싸인 상상? ㅋㅋ 내가 막 인싸처럼 말하고 서로 노는 상상한다. ㄹㅇ 실감나게 하지만 괜찮다. 그상상으로도 현재의 나에게 생각보다 큰 영향을 준다. 지금의 내가 잘 활용할 정도로? ㅋㅋ
두려워서 시도를 하지 못했고, 방황해서, 늘 운둔적인 생활을 이어가는 날 보는 시선과 나태해진 나 자신이 부끄러워져서 눈이 붓도록 울었습니다.
저는 20대이고 우울증에다 폭력적인 가족들집에 아직도 살고있어요..무기력이 심해서 알바 시작조차 못하고요 그러다보니 방에서 눕고만 있어요 나자신을 사랑하지 하다가도 폭력적인 아빠를 마주해요 아직도 저를 때릴라하고 폭력적이고 가부장적이지만 동정심에 제가 속아넘어가서 아 불쌍하다 효도해야지 라는 착각이 생기구요 저 20대때 때렸어요 동생이랑 싸우는중에 숨이안쉬어졌는대 동생이 제머리끄댕이를 안놓아줘서 숨이안쉬어지면서 살려달라 아빠한태 말했더니 저의 머리가 땅에 있었어요 발로 머리를 후려쳤는줄 알았더니 주먹으로 친거였어요 그때당시 멍 했어요 머리를 쌔게맞아서요지금도 저는 이사람들한태 의지해요
어른들의 궁금증 해소를 위한 질문은 나에게 아픈기억을 되살렸다... 오늘도 괴롭게 밤을 지세울것 같다.... 제발 그만좀 궁금해하세요...저는 그 기억을 되살리고 싶지 않아요..괴롭고 아프고 힘들어요...
시이발 죽고 싶어요ㅋㅋㅋㅋㅋ
앞으로 얼마나 더 버텨야할까 너무 길어 인생이
이러지 않았던 시절이 그립고 그때로 돌아가고 싶다. 그때 볼 수 있었던 사람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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