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혼자 있는걸 좋아한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우울증|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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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스스로 혼자 있는걸 좋아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인데 늘 인간관계에 있어서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는다. 새로운 정소에 가서 내가 아무 무리에도 소속되지 못하는 동안 이미 나 빼고 다같이 놀고 있는 느낌이고 방학동안 동기들과 약간의 안부인사를 제외하면 이번에도 역시 아무런 교류가 없었다. 다들 나보다 더 친한 동기들끼리만 놀고있는 기분이다. 늘 나만 소외된 기분이 든다. 사실 이런 소외되는 기분이 너무 싫지만 내가 먼저 만나자고 하는건 자존심 상한다. 사실 그닥 만나고 싶지 않은 것 같기도 하다. 나도 모르게 나한테 필요한 사람, 득이 되는 사람으로 나누고 조건에 부합하지 않으면 관계 유지를 위한 노력을 하지 않는다. 그래놓고 친구가 없어서 우울하다고 한다. 내가. 분명 나름 친하다고 생각하는 동기들인데, 내가 동기들보다 못난 점이 있으면 짜증난다. 난 그 사람들보다 잘나야만 할 것 같다. 특히 성적이 못나오면 너무 싫다. 고3때 그 스트레스가 최고치를 찍었다. 내 친구들이 나보다 대학을 못가기를 바랬다. 왜인지는 사실 모르겠어. 쓰다보니 내 성격이 더 한심하다. 그 친구들과는 이미 친구가 아니게 된지 오래다. 나는 내가 우울증을 겪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있다. 물론 생각만 해 보았고 따로 상담을 받거나 병원을 다녀본 적은 없다. 그냥 가끔 정말 아무것도 못하고 누워있거나, 아무 생각 없이 강의실에 가서 앉아있는 날도 있으니까 내가 우울증이 아닐까 라고 추측한다. 물론 그런날은 정말 내가 한심하다고 느껴지고 죽고싶긴 한데 아직 병원을 안가본 이유는 죽는게 무섭다고 느껴지긴 하니까. 방학이 되서 늘어지고 있다. 새벽 5시 쯤 자는 것 같다. 남자친구가 늦게자는게 우울함의 원인일 수도 있을 것 같다는 말에 너가 뭘 아냐고 짜증냈다. 그냥 너무 눈물도 나오고 그랬다. 짜증내면서도 친구가 헤어지자고 할까 너무 무서웠다. 얘랑 헤어지면 나는 정말 아무도 남는 사람이 없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다른 사람들은 다 잘 살고 있는데 나만 잘못된 삶을 사는 것 같다. 분명 나는 가족들과 유복하진 않지만 굶주리지는 않는 집안에서 화목하게 살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왜 이렇게 살고 있는지 모르겠다. 왜 나만 우울하지. 어떻게 사는게 잘사는건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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