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좀 잊을때도 되지 않았나
....
아직도.
아직도 너만 보면 너와 대화하며 즐거워했던 추억, 내 고민을 몇시간이고 들어줬던 때가 생각나. 솔직히 그리워 미치겠어
내가 이모양만 아니였으면, 내가 좀더 잘했더라면.
하지만 이미 지나간 일이고
다시 사귀게 될 일은 없겠지
너에게 똑같은 피해를 주게될지도 모르고
더이상 피해주긴 싫으니까
하지만
계속 생각나잖아
볼때마다 계속 생각나서
내 마음을 아프게 하잖아
처음부터 그냥 친구로 지내는게 나았을지도 몰라.
...
그래도 내 고민을 얘기함으로써
내가 버틸수 있었던것도 사실이지
나도 쿨해지고는 싶지만
이게 생각대로 잘 안되네.
잊고 싶어도 잊혀지지 않아
사실 트라우마도 생기긴 했거든.
그래서 더 힘들어하는걸지도 몰라
너가 걱정되서 잊지 못하는걸지도 몰라
너에게 관계를 리셋시킨거 처럼, 아무런 감정 안느낀다고. 그렇게 말하긴 했지만
너가 돌아왔을때 기뻤어.
동시에 걱정됬지. 배신감과 안도감도 느꼈어
한사람으로 인해 이렇게 다양한 감정을 느낀다는게 참 신기한거 같아.
정말로 잊고 싶었어
하지만 너가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면 걱정되고 도와주고 싶고
너가 괜찮아진거 같을땐 안심되고.
슬프게도 아직 사랑하고 있나봐.
..
너가 뭔짓을 해야
너가 어떤 정떨어질만한 행동을 해야
이 바보같은짓을 멈출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