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를 경쟁자로 생각하게 돼요.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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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달 전
친구를 경쟁자로 생각하게 돼요.
저에게는 이제 8년이 다 되어가는 찐친인 친구가 있어요 이 친구는 원래 공부에 전혀 관심이 없었고, 공부에 손을 놓은 친구였어요. 근데 제가 한번 각잡고 이친구한테 공부를 가르쳐줬고, 그 이후 얘가 열심히 하더니 저보다도 좋은 성적을 받더라구요. 솔직히 이때가 제 인생 가장 최악의 날이었다고 생각해요. 저보다 공부를 못하는 친구를 도와줬는데 저보다도 더 높은 성적을 받을 줄 누가 알았겠어요. 그저 조금 더 성적이 오르겠지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제가 틀린 문제를 그친구는 맞추고 아주 높은 성적을 받았더라구요. 그 순간에 그친구가 당당하게 자기 점수를 공개하면서 실실 웃었는데 겉으론 축하한다고 했지만 정말 치욕스럽더라구요. 그때가 지금 1년정도 지났는데 아직도 생각나네요. 지금은 대학생인데 이친구랑 같은 대학에 붙어서 가끔 만나면서 대화하고 그렇게 지내고 있어요. 공부나 경쟁만 아니고 성격면에서는 어느정도 대화도 통하고 잘 맞는다고 생각하는데 공부 면에서만 이친구를 경쟁자라고 느끼게 돼요. 시험도 나보다는 못쳤으면 좋겠고 자꾸 이런 부정적인 생각이 떠올라요. 이게 너무 저 스스로도 고민이라서 고민상담도 받아봤 는데 아직도 고쳐지지가 않네요. 이런 생각 할 수록 저만 손해고 저만 스트레스 받는다는거 잘 알지만 그럼에도 왜 저는 친구를 경쟁자로만 생각하게 되는걸까요.. 평소에 이 친구는 내 찐친이다. 8년지기 친구다 라며 마인드컨트롤 하고 나쁜 생각들 떨칠려고 해도 잘 안돼요. 이친구랑 거리를 둬야할까요.. 제가 힘들 때 위로 해주고 도움을 주는 친구이지만 제가 경쟁자로 생각하는 이 마음때매 너무 괴롭고 힘드네요.. “친구는 이 사실을 알면 얼마나 놀라겠어요. 자격지심 있어요?” 이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을 것 같긴 해요 그래서 저도 친구한테 말 안하고 고민하다가 여기에 올리는거에요.. 짧은 한 마디라도 조언 해주시면 정말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스트레스불안조울친구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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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JE
6달 전
경쟁 의식이 생기는 건 자연스러운 흐름이라고 생각해요. 그 생각 자체를 너무 부정적으로 인식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그 친구가 망하길 바라고, 안 좋은 일이 연달아 생기길 바라는 건 아니잖아요? 단순히 같은 분야를 공부하는 입장에서 나는 누구보다 열심히 했다고 자부하는데, 이런 나보다 잘하는 사람이 존재한다면 거슬리지 않을 수가 없죠. 다만, 그것은 공부라는 하나의 행위이자 결과에만 해당되는 것이지, 다른 수많은 일상에는 해당되지 않는다는 거에요. 당장 대학만 졸업해도, 경쟁할 이유가 없어지는데 그 친구와 멀어질 필요가 있을까요? 자격지심은 그렇게 특별한 게 아니에요. 완전한 사람은 결코 존재하지 않으니, 스스로를 미흡하게 여기고 남을 시기하는 감정은 누구나 가지고 있으니까요. 물론 친구 분도 마찬가지구요. 오히려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으면 관계가 더욱 돈독해지지 않을까요?
kering
6달 전
학창시절 때의 일로 친구에게 그런 마음을 가진 건 충분히 그럴 수 있어요! 하지만 지금은 대학생이니까 서로 각자의 길을 개척해나갈 시기입니다. 지금 당장은 학점에 따라 우위가 갈린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당장 몇 년만 지나면 공부가 다가 아니라는 걸 깨달을 거예요. 친구에 대한 관심을 나로 돌려 내가 잘 할 수 있는 게 뭔지 고민해보는 건 어떨까요??
비공개 (글쓴이)
6달 전
@kering 좋은 조언 감사합니다 :) 미래를 생각해보면 공부가 다가 아니고 앞으로도 함께 할 친구라서 이런 생각들을 떨쳐내고 싶다고 생각하게 되네요..ㅜㅜ 친구에 대한 관심을 나로 돌려서 내가 잘할 수 있는 게 뭔지, 그리고 나 스스로에 더 집중하는 삶을 살아야겠어요. 늦은 시간에 긴 글을 읽어주시고 꼼꼼하게 답변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xxxxxazz
6달 전
열등감이라는 건 사람한테 있어서 참 중요한 감정이라고 생각해요! 물론 그 감정이 나를 집어삼켜 내가 내 감정속 굴레에 빠져서 허우적 거린다면 그 감정은 불필요한 감정이 되겠지만, 열등감은 사실 내게 있어 성장할 수 있는 디딤판이 될 수 있는 감정이거든요. 감정을 컨트롤 하시고 본인의 것으로 만드셔야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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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달 전
@NIJE 현명한 조언과 따듯한 공감을 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제가 이런 생각을 하는게 저 스스로 한심하고 이상하게 느껴졌는데 그런게 아니라고 말씀해주시니 위로가 많이 되네요.. 답변자님 말씀대로 공부라는 건 하나의 행위이며 결과에만 해당될 뿐이지 공부 하나로 그친구와의 모든 인연을 끝내는 건 아닌 것 같아요 저와 수많은 시간을 함께한 친구이고, 졸업 후에는 경쟁할 일도 없는데 그부분을 생각 못했었네요.. 눈 앞에 보이는 나무 뿐만 아니라 숲을 보시는, 정말 현명한 분이신 것 같아요. 답변자님 답변을 들으니 왠지모르게 마음이 편해지네요. 사실 이렇게 정성들인 답변을 받을 줄은 전혀 몰랐어서 기대감 없이 하소연하고자 올린 글이었는데 꼼꼼히 성의있는 답변을 주셔서 너무 감사할 따름입니다. 늦은 밤에 올린 글에 시간내어 답장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답변해주신 글은 제가 항상 기억해놓고 또 저 생각이 날 때 읽으러 올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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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달 전
@xxxxxazz 와.. 정말 답변자님 글을 읽고 깨달음을 얻은 것 같아요. 열등감은 저에게 있어 성장할 수 있는 디딤판이 될 수도 있는 것 같네요. 사실 생각해보면 저는 친구를 이길려고 더 열심히 노력했던 것 같아요. 다만 답변자님 말씀대로 열등감에 빠져 저 자신을 잃고 허우적 대는 것이 아닌, 제 스스로 성장하기 위한 걸음으로써 살아가야겠네요. 앞으로는 답변자님 말씀대로 감정을 컨트롤 하고, 제 것으로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시간이 늦었는데도 불구하고 귀한 시간 내어 답변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덕분에 위로와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 다시한번 너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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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달 전
@bb234 조언 너무 감사드립니다!!ㅜㅜ 마카님 말씀 틀린게 하나도 없네요. 지나간 시간 일 뿐이고 앞으로 만약 다시 공부 관련해서 경쟁을 하게 된다고 해도 미래를 생각하면서 마음을 다시 잡아보도록 할게요! 너무 감사드립니다 :) 시간내어 답변 주셔서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