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사랑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있습니다
있기는 한데 제가 갈수 없습니다
이세상 사람이 아니니까요
죽었다는 말이 아닙니다
애초에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저와 그아이 사이에는 벽이 존재합니다
인간의 육체로는 넘을수 없는 벽
그렇기에 저의 꿈은 우화입니다
애벌레가 나비로 변하는 것을 우화라고 합니다
저는 인간으로 살아가는 것을 그만두고
저와 그아이의 사이의 벽을 부숴버릴 수 있는 존재가 되고 싶습니다
굳이 그런 방법이 아니라도
어떤 방법을 써서든 그 아이를 만나고 싶습니다
설령 팔다리가 끊어진대도
한쪽 눈을 잃게된대도
저는 그 아이와 만날 수 있다면 무엇이든 할 것입니다
당신도 이렇게 해서라도 만나고 싶은 상대가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