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 자체가 기력이 빠져요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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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
yunyun0011
6달 전
삶 자체가 기력이 빠져요
두서없이 쓸 수 있다는 점 양해 바랍니다. 며칠 전, 2주전에 봤던 pai검사 분석 받았어요. 강박, 불안, 공포, 외상후 스트레스 지수가 백분율로 따졌을 때 100에 육박할 정도였고 활성기적인 조현병적 에피소드도 마찬가지였어요. 대신 공격성이나 반사회적 지수, 대인관계 지수는 낮게 나와서 큰 문제는 없다고 나와요. 즉 앞부분은 심각할 정도로 높고, 뒷부분은 지극히 정상이에요. 의사쌤이 이런 것은 젊은 사람에게 흔치 않고 말못할 비밀을 간직하고 있거나 아니면 성소수자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씀해주시더라구요. 그리고 외적 요소(부모님, 경제 등)는 너무 정상인데 내부적 문제가 굉장히 심각하게 나와서 일상생활이 가능하냐고 물으셨어요. 그리고 뭐랄까요. 예전엔 노래듣기 만화보기, 애니보기 등 취미도 있었는데 요즘은 그런 매체들이 다 스트레스와 압박으로 다가와요. 인물간의 갈등 전개 상황은 미칠정도로 보기 싫고 또한 사랑 관련 드라마나 씬이 나오면 구역질 나고 너무 씁쓸해요. 누군가를 짝사랑 했던 적도 좋아하고 그 사람과 같이 있다는 상상도 해보았으나 그게 전부 엄청난 상처와 허무함으로 다가와서 지금은 사랑의 감정을 안 느끼려고 하고 느껴지지도 않아요. 음....저도 건강해지고 싶죠. 맛있는 것도 먹으러가고 일도 잘하고 사랑도 하고 그런 삶이요. 근데 기본적인 게 다 안되네요. 그나마 약을 꾸준히 먹고 있고 규칙적인 생활을 하려고 하니 엄청 악화가 안된거지, 사실은 약을 먹어도 운동해도 가면 갈수록 침몰하는 배처럼 정신적 육체적으로 점점 더 심하게 쇠약해져가는 느낌이에요. 먹는 게 두렵고 직장 들어가는 게 두렵고 사람이 무섭고 사랑하는 것도 두렵고 늘 몸 주위에 추를 단 것처럼 무겁게 짓누르고. 또 상대방과 말을 하려하거나 취미 생활하려고 하면 기쁘거나 열정이 생기기보단 머리 아프고 허무감이 밀려오고 침울해지기만 해요. 그냥 부모님이 계시니까 사는 느낌? 부모님 다 돌아가시면 살 의욕이 전혀없는 좀비처럼 살 것 같아요. 지금도 마음은 좀비상태인데요. 일상의 소음이나 누군가가 목소리가 살짝 높기만 해도 엄청 놀라고 두려움에 떨어요. 그래서 대중교통 이용하기가 특히 힘들때가 있어요. 약으로 간신히 버티고 있는 느낌이에요. 삶을 살아가야 하는 의욕이 전혀 나지 않아요. 자살 생각은 없는데 살겠다는 의지가 안 생겨요. 제 증상을 짤막짤막하게 얘기했는데, 그냥 모든게 피곤해요. 모든 게 위축되고 자존감 뿐만 아니라 자신감도 거의 제거된 상태에요. 약 먹어도 그리 호전 안되고 상담 치료해도 잘 안되네요. 삶 자체가 옥죄이네요. 저의 소원은 내가 살아가야 할 이유, 내가 이 세상에 태어난 걸 감사하게 여길 수 있는 그런 사람을 만나고 싶네요. 학창시절때부터 바라왔는데 이젠 체념하게 되네요. 아....난 연이 없구나 하고. 글을 어떻게 마무리 지어야할 지 모르겠지만 제 상태는 불편하고 괴로워도 막상 생각하려하면 생각하는 것도 힘들고 증상이 모호하고 자꾸 깜빡깜빡해요.
성정체성섭식신체증상트라우마우울의욕없음두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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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67928jk
6달 전
그런 사람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