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하루가 없는 느낌. 이 느낌은 사실일까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커피콩_레벨_아이콘judian
·일 년 전
내 하루가 없는 느낌. 이 느낌은 사실일까. 오늘도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고 느껴진다. 이 느낌은 사실일까. 하루종일 아빠가 시키는 일만 했다. 내가 스스로 한 일은 뭐가 있었지. 음식점에서 점심을 혼자 먹었다. 편의점에서 커피를 사먹었다. 나에게 관계란 없는 것 같다. 매번 혼자다. 이 느낌은 사실일까. 아니다. 같이 일하는 아빠, 가끔 만나는 친구, 집에는 엄마가 있다. 갑자기 눈물이 날 것 같다. 집에 들어가기 싫다. 학교 다닐때가 떠오른다. 집에가면 공부, 공부 또 공부다. 지겹다. 나에게 공부는 지겨운 것이구나. 나는 지겨운건 포기해버리는구나. 이 생각은 사실일까. 아니다. 바로 포기해버린건 아니다. 나도 노력했다. 진작 포기했다면 입학도 못했을 것이다. 대학이란 뭘까. 학교 다닐때 했어야할 고민을 이미 끝나버린 지금 하는게 의미가 있을까. 무가치감. 긴장된다. 아빠가 올까봐. 들어가면 게임이나 하고 있을 것이다. 난 집에 있을 가치가 없다. 무기력함. 집에 들어갈 수가 없다. 구두소리가 엄마의 소리 같다. 긴장된다. 뭔가 들킬 것 같다. 나의 본 모습을. 우울하다. 쉽게 짜증난다.
따옴표

당신이 적은 댓글 하나가
큰 힘이 될 수 있어요.
댓글을 한 번 남겨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