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아니고 이상한
사람으로 만들어 버리는 편견...
지금으로부터 십 년 전
나는 늘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고
다녔다. 자신감도 없고 자존감도
없던 나는 그저 그런 왜소한 남자
였다. 가을이었던 어느 날 시골 길
을 걸어가는데 차 한대가 내앞에
멈추었다.
"길동아 ~타 "
동네 김씨 아줌마였고 옆에 중학생
으로 보이는 딸이 앉아있었다.
그때!! 아줌마 딸이 불편한 표정으로
말했다.
"엄마 태우지마 !!이상한 사람 같아"
아줌마는 "동네 사람인데 뭐가 이상한 사람이야"
나는 안 탄다고 했고 순간 내가
왜 이상한 사람으로 보이냐고
짜증을 부리니까 그 아줌마 딸이
"뭐야 "하면서 나를 진짜 벌레 보듯이 쳐다보았다.
아무튼 아줌마 차는 그렇게 떠났다. 그리고 어느날 농협마트
에서 아줌마한테 인사 했는데
또 그집 딸이 이상한 사람이야
인사 하지마 라고 하는데..
순간 욱하는 마음이 찾아왔지만
아니 뭘 어쨌다고 이상한 사람으로 보는지 모르겠다.. 그 이후로 사람들이 다 날 이상하게 보는 거 같았다. 자신감 자존감은 더 하락 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