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기댈 곳이 전혀 없는것 같아요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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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달 전
전 기댈 곳이 전혀 없는것 같아요
2달 반 전 아빠가 돌아가셨습니다. 전 고3이구요. 입시 준비를 하고있습니다. 정말 너무 힘들고 누군가에게 기대고싶은데 제 주변엔 기댈 곳이 없는것 같아요. 전 부모님과도 사이가 좋았고 학교에서도 잘 지내는 평범한 학생이었습니다. 아빠가 돌아가신 후에 마음이 여리시고 정이 많으신 엄마께서 혼자 우는 경우가 많으셨어요. 아니면 이모나 할머니께 전화해서 자주 털어놓으셨어요. 오빠도 친구들과 술마시며 많이 털어놓은 것 같아요. 근데 전 힘들어 하시는 엄마 앞에서 저까지 울면 더 힘들어 하실까봐 집에서 절대 못 울겠어요. 친구들한테도 너무 무거운 이야기가 될 것 같아서 항상 밝은 척만 했어요. 무너지는 모습을 친구들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았어요. 그러다 보니까 마음의 짐은 쌓여만 가고 더 힘들어지는 것 같아요. 지금까지 아무에게도 힘든 티를 안내서 오죽하면 아짜가 돌아가셔도 씩씩하다는 말을 듣네요. 속은 하나도 그렇지 않은데.. 지금은 방학중에 친구들에게 연락이 하나도 없는 핸드폰을 보면서 힘들어 할 때가 많아요. 내가 이렇게까지 밖에 못 살아왔나? 싶기도 하고.. 기댈곳이 없다는게 정말 힘든 것 같아요. 사실 기대는 것 보다 그저 제 얘기를 같이 들어주는 것 만으로도 충분한데.. 항상 친구들은 위로보다 그냥 넘겨버리는 경우가 많았어서 더 얘기를 못 꺼내고.. 가끔 힘든 티를 항상 내는데 무슨일 있냐거 물어본적 한번도 없고 그냥 모르는척 넘어가니까 티도 못내겠어요. 내가 귀찮고 싫나? 생각도 하고.. 오히려 저한테 고민을 얘기하니까 감정 쓰레기통 되는 기분도 들고.. 그런 생각하는 제가 또 싫어지고.. 그게 반복이 되네요. 그 친구들은 저한테 기대는거같아서 고맙고 공감해주는데 저는 그렇게 못하니 서운한게 너무 많아요. 이렇게 생각하면 안되겠지만, 내가 더 힘든데 왜 그러지? 하는 생각도 들 때도 있어요. 항상 말로만 제가 1순위다, 항상 달려가겠다 하면서도 막상 제가 필요하고 부를 땐 남친이랑 신나게 놀고 있으니 그 친구 남친한테 질투도 나고 부럽기도 하고 너무 서운하고.. 나만 잡고있는 관계인가 싶기도 해요. 남들은 행복하고 즐거워보이고 방학에 놀러도 다니는데, 전 예체능이라 실기 준비로 몇년동안 놀러도 제대로 못 다니고.. 아빠랑 만든 추억도 많이 없어서 다른 집들이 너무 부럽고.. 계속 쌓이다 보니 많이 위축되고 소심해져서 학원에서 친구들이랑도 잘 못지내요.. 눈치도 엄청 심하게 봐서.. 대인기피증? 그런 느낌? 밥 시간에 밥도 제대로 못먹고 불규칙적이라 탈나고, 아프고... 요즘은 가끔 숨 쉬기도 힘들고 답답하고 가만히 있지도 못하겠고 눈물도 나고 할 때가 종종 있어요.. 책상에 앉거나 학원에서 저 빼고 웅성거릴때? 제대로 공부해본적도 요즘엔 없는거같네요.. 잠도 못자요. 가위를 자주 눌리는데, 밤에 누워서 눈을 감고있는 시간이 너무 무서워요. 항상 지쳐서 잠들어요. 그럼 4시 반 넘어서 자네요.. 고민을 말하지 못하는게 문제의 시작인가요? 뭐가 문제의 시작인지도 모루겠네.. 제가 그냥 용기를 내서 친구들한테 먼저 연락을 하고 고민을 털어놓는게 맞는거겠죠? 그 시작을 하는게 너무 어렵네요.. 또 힘든게 무시 당할까봐...제가 속이 너무 좁은 걸까요, 말 못하는게 문제인건가요.. 알아줬으면 좋겠는데 직접 말하기는 싫고.. 모순이네요..
우울불안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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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근 코치 님의 전문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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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달 전
아빠가 돌아가신 큰 슬픔에 대한 충분한 애도를 위해 마카님의 말씀처럼 누군가에게 털어놓고 이야기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사이버청소년상담센터 https://www.cyber1388.kr:447/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https://www.kyci.or.kr/userSite/cooperation/list.asp?basicNum=1 청소년들을 위해 무료 혹은 아주 저렴한 비용으로 전문가와 상담할 수 있는 곳들입니다. 친구들과 이야기 나누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만 전문가 선생님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마음을 잘 추스러기를 바랍니다.
eyeless
4달 전
글을 읽었습니다 몇번이나 도움이 되고싶어 댓글을 쓰려고 했지만 오히려 글을 잘못 올리면 역효과로 오히려 괴로워 할까봐 글을 적지 못하겠습니다 하지만 당신은 선인인것 같네요 제가 해줄 수 있는게 없어서 죄송하게 되었습니다
leedogyu
4달 전
제 말이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정말로 가족을 잃은 슬픔은 그 누구도 말할수 없을꺼에요...저도 중2때 가족을 잃은 기억이 있고 그 힘든 상황에 정말로 저도 세상을 살기는 싫었는데 그래도 내가 살아야지 이 세상을 더 나아갈수 있고 돌아가신 할머니께서 기뻐하신다는것을 생각하면서 살아가고 있어요 저도 이제 수시랑 정시준비하느라 많이 힘들지만 그때마다 할머니께서 기뻐하신다는 생각으로 나아가고 있으니까 작성자님도 힘든게 잘못을 아니니까 누구한테나 다 도움을 요청해요 내 얘기좀 들어달라고
name29
4달 전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alone17
4달 전
글쓴분만 괜찮으면 같은 고3이니까 제가 고민도 들어주고 일상 얘기도 들어주는 친구가 되고싶어요
goodqhr
4달 전
안녕하세요. 두달 반 전 부모님 중 한분인 아버님이 돌아가셨다는 문장을 보자마자 마카님 정말 힘드시겠다 하는 생각에 글을 씁니다. 마카님은 원래도 부모님과의 사이가 좋은 편이었어서 더욱 마음이 아프고 심란하고 공허할 것 같아요.. 마카님의 마음을 온전히̐̈ 이해할 순 없지만 너무나 큰 상실을 겪으신 상태라는 것은 알겠습니다. 나와 가장 가까운 존재 중 하나가 없어졌다는 것은 마카님도, 어머님도, 오빠분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그러니 세 사람은 함께 뭉쳐야합니다. 함께 아빠가 돌아가시고 나서의 마음상태를 공유해야합니다. 말하면 더 상대가 힘들어할까봐처럼 마카님 본인도 힘든데 어머님의 마음까지 신경쓰느라 본인의 마음을 억제해선 안됩니다. 그러면 더 우울할 것이고 서로의 마음을 서로가 모른 채 분리될 것입니다. 같은 아픔을 겪은 세 사람은 서로 기대야 합니다. 그리고 나서 친구들에게도 서서히̐̈ 말해보세요. 생각보다 어머님은 마카님의 이야기를 잘 들어줄 것입니다. 요즘 내 상태는 이래 라고 알려주세요. 말 하지 않으면 아무도 모릅니다. 제가 그랬습니다. 알아주길 바라며 버티다 못해 뒤늦게 제 마음을 말하기 시작한 것이 아쉽습니다. 하지만 뒤늦게라도 말했기에 좋은 결과가 있었습니다. 계속 버티면 자기연민에 빠져만 갑니다. 마카님도 말해보세요. 가족이, 친구가 우울하다고 무시할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저도 무서웠지만 막상 말하고 나니 상황이 훨씬 좋아졌습니다. 무시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진정 마카님을 생각하지 않는 사람인 것입니다. 용기를 내세요.
Iwillbebetter
4달 전
어린 나이인데 마음 고생이 심한 일을 겪게 되어 많이 힘드시겠어요.. 어느 누구도 겪어보지 않으면 내 마음 온전히 알수 없어요. 게다가 날 정말 진심으로 걱정해주는 사람들은 그 슬픔을 감히 생각도 못할만큼 먼저 다가가는게 쉬운일은 아닐거에요.괜찮지않을일이란걸 이미 알고 있기에 더더욱 그렇죠. 가족의 상실을 받아들이는 일은 삶의 모든게 흔들릴만큼 너무도 힘이든 일이죠. 근데 친구들이 아직 그런 큰 부분을 알아차릴만큼 성숙한 나이가 아니라 공감이 안될 수도 있겠단 생각도 드네요. 결론적으로 위의 마카님의 의견에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결국 의지해야할 곳은 남겨진 가족이라는 거죠. 저 또한 그랬어요. 가족이기에 서로의 아픔과 슬픔을 공유하는 일이 너무 힘들었어요. 이런 큰 일은 시간이 아무리 지나도 사실 괜찮아질 수는 없다 생각해요. 그치만 떠나신 아버지 생각하셔서 서로 똘똘 뭉쳐서 씩씩하게 잘 살아가는 모습 보여드려요. 그걸 바라실거에요. 지금은 슬퍼해야 할때가 맞아요. 울고 싶을때는 그냥 울고요 많이 그리워도 하구요 마음껏 슬퍼하세요. 타인이 아닌 남겨진 가족들과 서로 감정 공유하고 의지하며 하루하루 살아가다보면, 살아지더라구요. 어떤말로도 위로가 될 수 없다는거 알아요. 삼가고인의 명복을 진심으로 빌어요. 모쪼록 마음 잘 추스르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