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도 소심하고 내향적인 성격 때문에 주변에 친한 사람이 별로 없었지만 진짜 힘들고 지칠 때 의지할 사람 하나 없다는 사실이 더 외로웠습니다... 누군가와 같이 있어도 전 항상 소외되는 느낌이 들었고 혼자가 되고 싶지 않아서 그 사이에서 억지로 웃고있는 제 모습을 보며 한심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를 이용하고 욕하고 무시해도 내 옆에 남아있어 준다면 그래도 좋았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노력해도 내 옆에 남아주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혼자있는 시간이 더 많아져서 사람들과 어떻게 대화를 이어나가고 좋은 사이를 유지할 수 있는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사람들과 만나는 게 두렵고 사람들의 시선이 너무 불편합니다. 사람이 많은 곳에 있으면 어째서인지 제 자신이 너무 초라해 보여서 숨고 싶어집니다. 이런 제 자신이 너무 싫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