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견디기만 했어요.
저는 가족의 감정쓰레기통인 것 같아요.
제 자존감을 가장 많이 갉아 먹는게 가족이에요.
오늘도 전 어김없이 가족의 쏟아내는 기분을 받아냈어요.
실은 하고픈 말도 많았는데..
하고픈 말을 해 보랬는데,, 내가 말 한다고 과연 들어주기는 할까.
다른 비난이 내게 꽂히진 않을까 하는 생각에 입을 닫고
그저 견디기만 했어요.
그 이야기들은 들으면서 별거 아닌 이야기들에도
내가 없어지면 끝날 이야기인가 싶은 생각도 들고
죽어 없어지면 비난은 그만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다가
자존감은 찾아볼 수 없는 상태로 이야기가 끝나요.
이렇게 사는게 맞는 걸까 싶어요.
이렇게라도 살아져야 하는 게 너무 힘들고, 이 상황을 이겨낼 방법도 자신도 없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