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하고 심장이 두근거려요
요즘 불안감을 많이 느끼는 것 같아요. 숨쉬기가 살짝 힘들어지기도 하고요. 가끔식 갑자기 울컥해서 눈에 눈물도 고이고 그냥 어떻게 해야하고 어떻게 살아가야할지 두렵고 자신이 없어요. 그리고 선택적 함구증이 생긴 것 같아요.
어린이집 다닐 때랑 초등학교 저학년 때 누가 말걸어도 대답도 잘 못하고 자기주장도 못하고 친구들이랑도 잘 못어울렸어요. 그래서 놀이치료 같은것도 받으러 다녔었는데
그 때가 정말 싫었어요. 뭔가 나만 동떨어진 것 같고 그래서 성격 변하려고 노력도 많이 했었는데
지금도 그때랑 비슷한 것 같아서 계속 눈물이나요 답답하고
왜 나만 이러나 싶고. 고등학생인데 학원에 가는게 너무 두려워요. 선생님이 질문을 하시면 대답을 못하겠더라고요. 그냥 말 하려고 하면 너무 두근대고 목구멍이 막힌 느낌이고
원래 눈치를 많이 보는 성격이라 아직 다닌지 한달도 안됐으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해보지만 그래도 선생님이 물어보시는데 짧게라도 대답할 수 있잖아요. 저도 제가 너무 답답해요. 그냥 요즘 사람들이랑 같이 있으면 부담스럽고 불안해요. 두려워요.
인간관계에서 원래 상처는 많이 받아왔었는데 딱히 큰 사건은 없었어요. 요즘 유독 남들 시선이랑 누구랑 부대끼는게 두려워요.
스스로 좀 확신을 가지고 당당해지고 싶어요. 눈치 안보고 그냥 나로 살고 싶어요. 사람들이랑 친해지고 싶고 관계도 만들어나가고 싶지만 막상 앞에 서면 불안하고 두려워져요.
저는 정말 어렸을 때부터 제 이런 성격을 고쳐나가고 싶었어요. 남들 시선 신경 안쓰고 그냥 저로써 웃고 떠들고 당당하게 지내고 싶어요. 적어도 불안을 덜 느끼는 방법이나 사람들과 편하게 대화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