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불안형 애착을 가진 2n살 여성입니다.
어릴적 양육 환경은 아버지의 빚으로 인해
처가살이를 했고 부모님은 매일같이 싸우고
고함 치고 욕하고 엄마는 저를 감정쓰레기통으로
사용하고, 아버진 본인이 힘드시면 엄마와
저를 버리고 집을 나가시길 반복했습니다.
엄마도 아버지와 싸우면 저한테 말도 없이
집을 나간다던가 처가살이를 할때
외할머니께 받은 스트레스를 저에게 푼다던가
그런일들이 비일비재했고
어릴땐 이유모를 어머니의 상습적인 폭행으로 인해
누군가에게 늘 사랑받으려고 전전긍긍하는
제모습이 너무나 안타깝고 힘듭니다.
과정은 중요치 않고 열심히 하지 않았어도 1등을
하는것이 더 중요했고 그래야만 사랑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학교를 자퇴하고 일을 그만둔 현재에 저는
모든 가족들에게 사랑받을 가치를 잃어버렸고
그것이 힘들다기보단 화가 납니다.
그렇다보니 저도 결과에 집착하게 되고
과정이 어떻든 결과가 좋지 않으면 쉽게 낙담하고
참을성이 부족해 빠르게 포기하거나
시작하는게 두려워 애초에 도전조차 하지 않는
사람이 되어있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성인이 된 지금 불안형애착, 분리불안
우울증, 공황장애, 불면증, 게으른 완벽주의, 습관적인 자해 등 정신적인 문제를 겪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모님도 사람이고 신이 아니었기에 그럴수 있다 생각하며 성인이 되고는 원망의 마음을 어느정도 내려놓게 되었으나 조그만 상처에도 발작하듯 대응하는 제 모습이 너무도 싫습니다.
제 정신적인 문제들이 연애, 인간관계, 사회생활 전반적인 부분들에 영향을 크게 미치며 감정의 노예가 되는것이 너무 힘들고 지쳐서 나아지고 싶습니다.
애인에게도 정신적으로 건강한 사람이 되고싶고
매사에 비관적인 모습을 고치고 변화시키고 싶습니다.
건강한 애착유형을 가지신분들,
힘들었던 과거를 극복해내고 건강한 정신을 가지신분들의 조언을 구해봅니다.
모아니면 도라 생각하는 이분법적인 사고 습관도
늘 불안해하는 마음도 어떻게 하면 고쳐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