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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aaant
2달 전
저만 과거에 있는 것 같아요.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어린시절 아버지는 항상 술만 드셨다하면 물건을 부수거나 욕설이 잦았어요. 명절날 부부갈등이 항상 있었고 그래서 항상 차안이나 집에 무사히 와도 싸움은 있었어요. 고등학교를 지나 성인이 되면서 차차 외가나 친가에 가지않게되었고 자연스럽게 명절 날에 싸움은 사라졌어요. 남은 문제는 아버지의 음주였습니다. 몸이 크게 아프고 난 뒤로 전처럼 마시지는 않지만 그래도 가끔은 술을 드시고 취해서 돌아오시곤 합니다. 하루는 새벽에 들어와 어머니와 말싸움을 하셨고 저도 할 일이 많아 늦게 잔 탓에 그 소리에 깨서 화가 난 상태였어요. 3시간이 채지나지않아 아버지가 부엌에서 아침을 드시려고 하셨는지 달그락거리는 소리와 콧소리에 울컥했어요. 정말 숨이 헉헉거릴정도로 화가 났어요. 문을 벌컥열고 소리를 지르며 조용히 좀 하라고 도대체 몇시간을 떠드는거냐고 나도 당장 학교에 가야하는데 3시간도 제대로 못자는게 말이 되냐며 화를 내자 그게 내탓이야? 라며 코앞까지 다가왔어요. 미안해하지 않는 기색을 보자 더 화가나 앞과 비슷한 말을 하며 화를 냈고 어머니가 들어오셔서 말리고 제 방문을 닫았어요. ***없는년이라며 당장 나오라고 문을 미친듯이 두드리고 칼로 문을 난도질했어요. 문이 부서지도록 두드렸고 누워있는 제 머리에 진동이 전해지고 욕설이 계속되자 이어폰을 꼽고 음악을 크게 틀었어요. 두드리는 소리가 그치자 방문을 열어 바로 사과를 하고 일이 일단은 마무리 되었지만 방에 들어오니 그제서야 손이 벌벌떨리고 눈물이 났습니다. 그렇게 그날하루는 눈물로 보낸 것 같아요. 아 그리고 그 이후로 그때 들었던 노래를 듣지 못합니다. 6개월이 지난 것 같은데도요 학교를 마치고 집에 오자 머쓱한 듯 저에게 사과를 하셨고 알겠다고 했지만 저는 아직까지도 괜찮지않아요. 그 음악소리도, 거실에서 아버지가 떠드는 소리도 모두 듣고싶지 않아요. 마음이 두근거리고 무섭고 화가나요. 하지만 아버지가 사라지거나 저 보다 먼저 돌아가시거나 아픈걸 생각하면 그러지 않기를 원해요. 차라리 부모님보다 제가 먼저 죽었으면 좋겠어요. 최근에는 그냥 차라리 암이라도 걸려서 짧게 생을 마치고 가고싶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마음이 너무 혼란스러운데 여전히 무섭고 화가나서 저만 거리를 두고있어요. 가족들은 다 괜찮은데 저만 괜찮지않아요. 주말에는 오빠가 와서 다같이 저녁을 꼭 먹는데 그 자리가 너무 불편하고 싫어요. 밥 먹는 소리에 화가 날 정도로 싫어요. 혼자먹는 점심이 더 즐겁고 기다려져요. 점점 제가 이상한 사람같고 어떻게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최근에 친구가 집에 놀러와서 종이로 가려진 제 방문을 보며 물어보자 아무렇지않은 척 말하는데 아직은 말하고싶지 않아 말을 더듬으며 숨기는데 그런 제 자신이 너무 초라하고 비참했어요. 시간이 지나면 상대를 용서하고 괜찮아질 줄 알았는데 잊고있다가도 문을 보면 다시 화가나고 아버지를 보면 혼란스러워요. 제가 이상한 사람인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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