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께 대못을 박은 것 같습니다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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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emot
6달 전
부모님께 대못을 박은 것 같습니다
30대초 직장인입니다 초등학생때부터 술조절을 못하는 아버지가 근래 또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셨기에, 형제간 다툼이 났고 그냥 내버려두라는 동생들에 화가 나서 홧김에 아버지께 다시한번 이런 일을 또 저지른다면 이 문제로 인해 발생하는 사고는 책임지지 않을 것이며 부양 또한 하지 않을 것이고 필요하다면 강제로 병동에 입원시킬거라 통보했습니다. 너무하다는 가족들에, 20년 넘도록 술버릇을 못고치는 아버지가 더 너무하다고 말했고 저건 중독이고 중독은 병원에 가서 고치라는 말이 뭐가 너무하냐 몰아붙이고 마음이 불편하여 1달간 부모님의 연락을 일방적으로 차단하고 왕래하지 않았습니다.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던건 아니지만 불편한 맘이 없는 것은 아니었고, 기간이 길어지면 다시 연락하기가 더 힘들어질 거란 생각이 들어서 연락 시도를 해보려했지만 역시 지금 얼굴을 다시 보고 하하호호하긴 힘들 것 같아 그만두었습니다. 그러다 어제 연락을 받지 않는다면 제 거주지로 찾아오겠다는 아버지 말에 또 꼭지가 돌아 무슨 자격으로 온다만다하냐, 가택침입으로 신고할 것이다, 제발 같잖게 굴지 말아달라 말했고 어린시절부터 힘들었던 저의 마음을 처음으로 내비춰봤습니다. 물론 날카로운 말투로요. 힘입어 어머니에게도 정서적으로 결핍되었던 지난날을 상세한 묘사를 하며 힘들었음을 토로했더니 어머니는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미안하다며 덧붙여 제가 무섭다 하셨습니다. 고삐가 풀린 말처럼 저는 또 엄마를 몰아붙였습니다. 엄마는 내가 무서운게 아니라, 엄마가 지난날 나에게 저질렀던 선택이 무서운 것이라 말했고 기억도 못하는 일에 사과받아봤자 의미가 없으니 그만두라했으며 엄마가 내 맘을 이제와서 풀어줄 수 있는 것은 없다 말했습니다 단지 시간만이 오래 흘러야 저의 맘은 희석이 될 것이라고. 그러나 내 상처가 없던 일 될 순 없다. 없던 일로 하려하지말고 받아들이고 인정하고 현재의 삶을 잘 사는 것만이 당신이 할 수 있는 일이다. 라고 말했습니다 요약해서 말했지만 지금 나이가 되도록 묵혀두었던 감정의 일부분을 상당히 길게 전했습니다. 저는 이러지 말았어야 했을까요. 이미 엎질러진 물이지만 저는 부모의 가슴에 대못을 박은 것일까요? 근데 이게 제 책임일까요??? 저는 항상 아무 것도 안했습니다. 저런 마음을 가진 것을 절대 내보이지 않으려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나이를 먹고 제가 부모의 나이가 되어보며, 선택은 여러개였고 제 부모님의 선택은 자식들에게 상처주기였다는 것을 알고나니 부모님에 대한 앙금이 풀리지 않습니다. 더욱 제가 화가나는건 시간이 흘렀고 자식들도 더이상 어린 아이가 아닌데도 여전히 바뀌지 않는 가정환경... 발전이란 희망이 보이지 않는 저의 아버지. 그렇다고 부모에게 저주를 퍼붓거나 악한 맘을 품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과거는 뒤로 젖혀두고 저에게서 정상적인 가정에서 자라난 자식들에게서나 받을 수 있는 정서적 교류를 원해하는게 속히 말해 괘씸할 뿐입니다. 이런 제가 못된 것일까요. 저는 끝까지 제 추악한 진심을 부모에게 속였어야 했나요. 폭주할수밖에 없었다면 그냥 혼자 이고 갔어야 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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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답변 추천 2개, 공감 3개, 댓글 1개
RO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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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ta
6달 전
마카님 마음이 많이 아팠을 것 같아요. 어머니께서도 어머니 나름대로 많이 힘드셔서 마음의 여유가 없는 나머지 실언하신 거겠죠. 미운 말 나쁜 말 마음에 담아두지 말고, 마카님이 좋아하는 것들 하면서 기분전환하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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