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내가 정말 괴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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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44D
4달 전
나는 내가 정말 괴로울 때 어땠는지 기억하고 있다. 집에 오자 마자 술병을 열어 마셔 대며 잠으로 시간을 날려 보내려 했고 며칠 씩 같은 꿈을 꾸며 때로는 답답한 마음에 눈물도 흘렸다. 나만 없어지면 된다는 생각을 늘 갖고 있고 여전히 날카로운 물건으로 여러 번 자해를 하고 이젠 강렬하게 충동을 느끼는 날도 있다. 위의 행위를 했느냐 안 했느냐로 판단한다면 오늘이 가장 괴로운 날은 아니다. 가장 괴로웠던 날에도 결국 죽진 않고 살았으니, 가장 괴롭진 않은 오늘 역시 또 살았다. 그렇다고 내가 나를 사랑하게 됐다거나 안고 있던 걸 모두 정리한 건 아니다. 난 여전히 나를 미워하고 나만 없어지면 된다고 생각한다. 그럼 난 없어지지 못했으니 오늘도 불행한 하루를 보낸 건가?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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