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커서 뭐가 될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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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커서 뭐가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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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안녕하세요! 현재 인문계 고등학교 재학중인 1학년 여고생입니다!! 저는 꿈이 외과의사예요. 중3때까지만 해도 될 수 있을거다, 고등학교때 열심히 해보자 라는 마음으로 고등학교를 입학하고 1학기를 보냈는데 하위권에 있어요.. 친구들이 말해요. 이 성적이면 의사를 못간다, 이 꿈을 잡고 있는 것은 철 없는 짓이다, 다른 길로 가라, 전교 1등도 갈까 말까다. 라고요.. 담임 선생님 조차도 다른 길로 빠지는걸 추천해요. 근데 웃긴게 저는 이 꿈을 버릴 수가 없어요. 아직도 걷다가 옆에 구급차가 지나가면 두근두근하는게 내가 살아있구나, 이러면서 동기부여를 얻어요. 의사 할 수 있다면서 여름방학인 요즘 알차게 8시간씩 공부해요. 아침 9시 반에 도서관에 가서 공부하다가 밤 11시에 집에 돌아와요. 방에 들어와서 가방을 놓고 침대 위로 올라가서 잘 준비를 하지만, 생각이 많아서 쉽게 잠을 자지 못해요.. 이런다고 의사가 될 수 있을까요? 저도 알아요 못한다는걸요.. 아는데 꿈을 놓지 못하는 제가 너무 한심해요. 울어서 해결 될 문제가 아닌데 밤새 울어요. 그냥 꿈을 버리면 될 문제인데 그게 잘 안돼요.. 요즘 미래 생각을 많이 해요. 근데 너무 깜깜해요. 저는 커서 어떻게 살고 있을까요? 괜히 엄마 아빠에게 미안해요. 모든것을 쏟아부은 딸이 이모양이라서요.. 저말고 더 좋은 다른 아이가 태어났으면 엄마 아빠도 분명 좋아하셨을거예요. 너무 사는게 막막하네요. 이렇게 열심히 산다고 달라지는게 있을까요. 그냥 늪에서 발버둥치는 느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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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rugeda
· 일 년 전
에구 제가 보기엔 꿈을 향해 노력하는 모습이 너무 대견하고 이쁘고🥹 저보다 어리시지만 너무 존경스러운걸요.🥲💖 그리고 제가 겪어보니까 그 꿈이 <누군가의 인정만 바라는>꿈이 아니라, <내가 정말 가슴뛰고 보람을 느끼는> 꿈이라면 진정 행복한 것 같아요.👍 음.. 제가 아는 분중에 깊은 우울증으로 투신하셨던 분이 있는데요. 훌륭한 외과의사님 수술을 받고 새 삶을 살고 지금은 정말 긍정적으로 잘 지내세요. 수술로 살아나지 못하셨다면 그 행복감을 느낄 수 없었을 것이고, 저는 그런 뜻에서 의사라는 꿈은 정말 리스펙.. 그리고 멋진 것 같아요🥹 서두가 너무 길었는데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고1이시면 진짜로.정말로. 많은 나이 아니고 뭐든 도전할 수 있는 시기라고 생각해요. 지금 당장 성적이 안나온다고, 주변에서 뭐라한다고, 너무 자책하고 좌절하실 필요가 전혀 없어요. 성공의 기준은 다 다르지만, 어떤 분야건 <꾸준함>이 뒷받침 되어야 성공할 수 있어요. 이건 무조건!👍 자신이 할 수 있는 내에서 매일매일 꾸준하게 공부하다보면, 정말 꿈 이루실 수 있어요. 살아보니 주위 시선이나 말들은 정말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더라구요. 본인이 하고싶다는 마음,열정,꾸준함 이 삼박자가 맞으면 정말 해내실 수 있어요. 너무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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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일 년 전
@morugeda 답글 달아주셔서 고마워요😭 근데 정말로 지금 늦은게 아닐까요. 제가 희망을 품어도 될까요..? 아직도 판단이 잘 안서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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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rugeda
· 일 년 전
제가 생각할 때 성적 올리셔서 현역으로 가는건 정말정말 좋지만 그렇지 않고 재수하게 되더라도. 한 4수정도 까지는? 진짜 인생을 바쳐볼 만한 일 같아요.(이것도 제 생각일 뿐이고 글쓴이분이 그렇게 생각 안하실 수 있어요) . '무조건 현역으로 가지 못하면 안돼' 이런 강박은 도움이 되지 않을 듯 해요. 그런데 부모님의 서포트가 참 중요한데.. 꿈에 대해, 자신이 얼마나 노력할 수 있는지, 부모님과 진지하게 대화 나눠보는 시간을 꼭 가지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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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 년 전
@morugeda 정말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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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iliillliiil
· 일 년 전
지금 현재 본인을 둘러솬 주변에게 보여주기 위해 의대를 목표로 하시는 게 아니고 진짜 본인이 그 일을 하는 모습을 상상하면 너무 두근거리고 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 거라면, 주변 사람들 말에 너무 휘둘리지 마시고 본인의 공부 패턴을 정착해 나가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공신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고, 이미 본인도 여덟시간씩 공부하는 루틴이 있으신 것 같으니 너무 지치지 않게 잘 유지만 하신다면 성적은 차차 오를 거예요. 이제 겨우 1학년 1학기 지난 거잖아요. 아직 님에겐 다섯 학기나 더 남았어요. 요즘엔 공부 잘하는 방법도 많이 소개되어 있으니까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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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일 년 전
@iiiliillliiil 응원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