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시가 지난 오늘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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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m0404
2달 전
12시가 지난 오늘 내 생일이야 우울에 지친 나는 유일하게 의지하는 친구로부터 편지를 받았어 편지를 읽고 나서 참다 참다가 울음이 나왔고 잠겨 살던 내가 살려고 올라가는 것만 같았어 편지 내용은 왜 내가 이렇게까지 됐을까, 적어도 같이 있는 한 행복한 일들로 채우길, 나의 우울이 사람 때문이 아니길 바란다는 내용이었어 내가 세상에 못한 말들을 친구가 편지지에 꾹꾹 눌러 담아 나 대신 얘기해준 탓일까 목이 메여왔고 목 아래부터 쓴 맛이 올라오는 것만 같았어 20년을 살아오면서 나는 생일에 기대한 적이 없어 사실대로 말하자면 조금의 기대를 가진 적은 있어 그게 어제였어 부모님한테 내 생일이 언제인지 아냐는 물음에 쉽사리 대답 못하더라 잠깐이나마 기대한 내가 ***인걸까 모든 게 비와 함께 떠내려가는 것만 같았지만 뭐 매번 생일 때마다 그랬으니까 괜찮아 부모님도 잘 모르는 내 생일을 유일하게 의지하는 친구가 알아 줬다는 거에 너무 감사했어 그리고 목이 메였어 내가 뭐라고 내 생일이 뭐라고 오늘도 내 생일인데도 불구하고 죽고 싶어. 하지만 살고 싶은 작은 마음도 조금씩 떠오를지도. 언제 한 번 그 의지한 친구한테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어 생일 때 죽는다면 특별해지지 않을까?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나를 잊지 않고 기억해주지 않을까 생일임에도 불구하고 살아가야하는 이유를 모르는 내 마음을 알아줄까 그런 말들을 해서 그랬을까 편지의 마지막 말에는 살아줘서 고맙다는 말이었어 그래서 더 목이 메이고 참은 눈물이 터지고 말았어 나 같은 사람이 있을까싶어 여기에도 말해 다들 살아줘서 고마워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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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spicuous
2달 전
생일축하해요🥳
highpinet
2달 전
사랑한다는 말 오랜만에 들어서 그런지 뭉클하다... 요즘 드는 생각인데 매순간 꼭 거창하고 멋지게 살아야 할 필요 있을까. 이렇게 소소한 말들이나 경험들이 모이다 보면 언젠가는 내 삶도 커보이게 되는 날이 오지 않을까 싶어. 그리고 생일 축하해🎂 좋은 친구와 인생을 함께 살아가고 있는 것 같아서 다행이야.
morugeda
2달 전
생일 축하해요. 살아계셔서 감사하고요☺️❤️
leehy1208
2달 전
생일 축하해요 그리고 태어나줘서 고마워요
kaily26
2달 전
오늘도 살아주셔서 감사하고 생일 축하드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