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의 싸움은 육체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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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Hope99
2달 전
정신의 싸움은 육체를 쑥밭으로 만들지만, 육체의 싸움은 정신을 투명하게 만든다. 네가 너를 불행하다고 여기는 것은 아직 더 잃을 것이 있기 때문이다. 초토라고 너는 말하지만, 속으로는 희망에 매달린다. 그런데 아직 덜 잃은 것, 그것은 세상의 것이며, 세상 고유의 것이다. 너는 얼마나 더 잃어야 더 잃지 않겠는가. 생각해보라, 네 고통은 나뭇잎 하나 푸르게 하지 못한다. 자유의 극단은 형식의 창조에 있다. 창살은 네 눈 속에 있다. 나는 통로다. 해결이 아니다. 만약 시차가 없다면 이 세상은 천국이 되었을지 모른다. 원인과 결과가 같고, 사랑함이 사랑받음과 다른 것이 아니라면, 천국은 잃어버린 천국이 아닐 것이다. 예술의 역할은 시차의 소멸 혹은 초월에 있다. 재능이란 '관심'의 다른 표현이다. 단 집요한, 목숨을 내건 관심이다. 설사 그것이 너의 삶이라 할지라도 너의 것은 아니다. 너는 삶을 사랑한다. 너는 그것을 껴안을 수 없다...... 사랑한다는 것은 사랑하는 대상의 윤곽을 지우는 것이다. 아니, 우리가 누군가를 사랑할 때, 그는 이미 주위를 흐리면서 지워져가는 부분적인 표정들을 보여주는 것이다. 가능성을 하나하나 포기하면서 나는 마침내 나를 포기한다. 왜냐하면 나는 가능성 외의 다른 것이 아니므로. 사랑은 이름을 싫어한다. 사랑은 무언가이다. 그러나 사랑은 이름을 이름되게 할 것이다. 상처의 상처다움은 '돌이킬 수 없음'에 있다. 한 사람의 상처는 모든 사람의 상처다. 우리는 우리가 알 수 있는 것만을 행할 수 있다. 그러므로 삶은 앎이다. 우리의 비극은 우리가 세계에 준 관념을 세계라고 생각하는 데 있다. 그러므로 이해는 오해의 일종이다. 나는 싸움꾼이 아니라, 싸움판이다. 일찍이 나는 '나'를 가져본 적이 없다. 사라진 것들에 대한 사랑은 사라질 것들에 대한 사랑을 부른다. 너의 고통과 불안은 너 자신을 높이려는 데서 온다. 기쁨은 언제나 낮게, 낮게 찾아온다. 너 자신을 연기처럼 낮게 내릴 때, 네가 발 딛고 있는 대지는 기쁨일 것이다. 여기 아직 기쁨은 있다. 다만 네 스스로 고통에 집착함으로써 알아채지 못할 뿐이다. 너는 지금까지 가능한 것조차 불가능한 것으로 생각하는 씻을 수 없는 잘못을 저질러왔다. 너의 삶은 네가 망친 것이다. 내가 잘못 살고 있다는 확신만이 내가 제대로 살 수 있는 가능성의 지표가 된다. 사람은 괴로움을 어찌할 수 없지만, 그러나 받아들일 수는 있다. 나의 삶은 나의 것이며, 동시에 나의 것이 아니다. 따라서 나의 임의대로 처분하거나 망각할 수 없다. 문학은 근본적으로 자아비판이다. 그에 반해 주장이나 설득은 타아비판이다. 두드리지 않는 자에게 '문'이 저절로 열리는 법은 없다. 나는 윤동주와 백석을 사랑한다. 그들은 다른 아가미로 숨쉰 사람들이다. 출구는 헤맴 속에 있다. 모든 것은 변화한다. 변화하지 않는 것은 너 자신의 환상일 뿐이다. 낮게 떨어진다 한들, 높이 치솟는다 한들 얼마나 낮을 것이며, 얼마나 높을 것인가. 하물며 중심이 있는 자에게라면...... -네 고통은 나뭇잎 하나 푸르게 하지 못한다
전문답변 추천 0개, 공감 12개, 댓글 5개
66Hope99 (글쓴이)
2달 전
@Toxicfriend 어떤 부분이 어렵다고 느끼셨나용??
66Hope99 (글쓴이)
2달 전
@Toxicfriend 잉.. 저 어휘들은 토씩님께 충분히 어려울 수 있어요. 그래도 토씩님은 똑똑하시니까 저 말들의 의미를 저보다 이른 나이에 깨달으실 수 있을 거예요!
kaily26
2달 전
공감되는 글귀들이네요. 곧 사라질 존재이기에 그것들을 위한 연속된 사랑이 있고, 고통이 있기에 그 고통을 감내할 수 있는 행복이 몰래 보이지 않게 숨겨져 있다는 것 상처속에서의 삶의 고뇌와 고충 그리고 그 안에서만 느낄 수 있는 삶의 선물 정말 공감되고 슬프기도 한 글이에요.
66Hope99 (글쓴이)
2달 전
@kaily26 맞아요... 제가 공감한 글귀들에 같이 공명해주셔서 감사해오♡
quixotic
2달 전
글이 너무 멋져요... 작가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