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한 이별들이 절 버겁게 합니다.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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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rimp1128
6달 전
사소한 이별들이 절 버겁게 합니다.
안녕하세요. 처음 글을 남겨보는데 오랫동안 고민이었어서 남기게 됩니다. 말 그대로 사소한 이별들이 버겁게 느껴집니다. 이별에도 여러 종류가 있겠지요. 연인과의 이별이나 가족간의 이별,친구와의 이별 등 저는 그런 큰 주제가 아니라 살아오면서 만난 모든 인연과의 이별이 절 힘들게 합니다. 예를 들면 지금 퇴사를 한 상황이고 시간이 꽤 흘렀습니다. 전 직장은 사회 초년생인 저에게 큰 비전은 없었지만 다행히도 좋은 분들을 많이 만나뵈었고, 반쯤 원치 않던 퇴사를 했지만 그 분들에게는 좋은 기억들이 있고 고마운 마음 뿐입니다. 제가 사회초년생인지라 앞으로 재취업을 한다면 또 새로운 인연들을 만나게 되겠지요. 그리고 퇴직으로 인한 알던 사람들과의 이별은 필치 못하는 걸 알고 있음에도 자의이든 타의이든 헤어진다는 게 절 너무 힘들게 합니다. 너무 좋던 사람도 결국 헤어지고 못 뵙거나 못 만나게 되고, 이런 사소하다면 사소할 수 있는 이별들을 저 혼자만 못 받아드리는 거 같아요. 결국은 언젠가 일어날 일이었고 다른 사람들은 다 척척 이직해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데, 저만 계속 갇힌 거 같습니다. 이러한 생각 때문인지 누굴 새로 만나거나 새로운 상황에 여러 사람을 만나도 '어차피 나중에 정리될 인연인데'하는 생각이 생기고 벌써부터 헤어진다는 생각을 하면 마음이 너무 안 좋아요. 이런 사소한 만남도 버거워하는데 제가 최근에 전 연인에게 크게 데여서 그런 강박이 심해졌습니다. 사람은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데 전 인연들에게만 급급한 거 같고, 과거에 갇혀있고 과거만 좋아보이는 거 같아요. 평소에 이런 생각들을 가지고 있다가 제가 조금이라도 스트레스가 심해지거나 고립되는 듯한 생각이 들면 이러한 생각들 덕분에 잠을 잘 수가 없습니다. 결국 나만 이 세상에 남는 거 같고, 그런 원초적인 생각도 동반합니다. 저는 누굴 만나든 사람을 크게 못 믿는다고 말하곤 하는데, 제가 생각하기에는 저는 사람을 너무 진심으로 믿어서 그 상처로 인해 힘들어하는 거 같아요. 사람은 누구나 입체적인데 나한테 보여준 한 면모 가지고 그걸 크게 믿는 거 같습니다. 이러한 제 성격이 절 지치게 하는 걸까요. 요새 직장을 그만두고 알바와 운동을 하면서 새로운 인연들을 만났는데 이제 끝나갈 때가 거의 다 되간다는 생각을 계속 합니다. 알바도 그만두고, 운동도 피티 수업이 거의 끝나가거든요. 그럼 또 여기서 만난 사람들과 정리 되겠지...하고 하루하루를 살아가니까 너무 지치고 힘듭니다. 왜 이리 방어적이게 되었을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강박불안우울불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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