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여느 때처럼 힘겨웠던 어느 저녁, 평소 차 안에서 듣는 재생 목록 대신 - 마인드카페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사연글
자유
F44D
6달 전
1. 여느 때처럼 힘겨웠던 어느 저녁, 평소 차 안에서 듣는 재생 목록 대신 켜 놓은 라디오(무슨 이유인지는 잊었다)에서 <도망가자>라는 노래가 나오자 눈 앞이 잠시 흐려졌다. 도망치고 싶을 때 언제든 이야기하면 내가 앞장서 길을 안내하겠다고, 우리는 현실에 닻을 내리고 살 수 밖에 없는 사람들이라 비록 긴 시간을 보내지 못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야 하지만 잠시라도 현실로부터 등을 돌리고 싶을 때 나를 불러 달라고. 늘 했던 이야기지만 새삼 그 노래를 빌어 한 번 더 약속했다면 지금껏 진심으로 받아들여졌을까. 지금도 그런 마음을 품고 있긴 하지만... 이젠 내게 <남>이라는 노래만이 남아 있다. 2. 난 이기적인 사람이 됐다. 위선자가 됐다. 신뢰할 수 없는 사람이 되어 버렸다. 이제는 나부터도 내 감정을 완전히 믿지 못한다. 내 감정을 부위 별로 잘라 등급을 매기고 등급이 낮은 감정을 후려치며 의심하고 욕하는 일에 익숙해져 있다.
전문답변 추천 0개, 공감 5개, 댓글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