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의 관계에 대해서
안녕하세요 21살 여자입니다. 저는 엄마와 굉장히 친한 사이에요 근데 가끔 그 사이가 좀 버거워요
제가 거의 초등학생 때부터 엄마 자신의 고민 거리를 말씀을 해주시는데 솔직히 이젠 지겹고 벗어나고 싶어요 ㅠㅠ
근데 이런 마음 때문에 너무 죄책감이 드네요
엄마의 고민 내용은 거의 자신이 불우하게 자란 환경, 아빠의 외도, 자신의 남자친구 등등 정말 사소한 거 하나까지 다 말씀해주시는데
너무 버겁고 그냥 벗어나고 싶은 마음이에요.. 전 둘째로 위에 오빠가 하나 있어요 근데 오빤 하나도 모르는데 저만 ,, 다 들어야해요,,ㅠ
언제 한번은 엄마한테 그만 하라 고도 해봤는데 저 아니면 누구한테 이런 얘기 하겠냐면서 엄청 서운해 하시네요.. 그 뒤론 저도 죄책감에 그냥 아무 말 안하고 다시 듣고 있어요
솔직히 엄마가 저한테 엄청 잘해주신 건 맞아요 그래서 더 죄책감을 느껴요 엄만 나한테 잘해주는데 왜 나는 엄마 고민도 못들어줄까 하구요..
독립해서 좀 떨어져 살면 괜찮지 않을까 했는데 그것조차 반대하시네요
고등학교 졸업하고 취업했다가 내년에 대학 가려고 하는데 그 때까지 조용히 돈 모아서 독립 한다고 통보를 해버릴까싶어요
저 너무 불효자 인가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