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친때문에 자해도하고 자살시도했어요.
오늘 전남친이랑 헤어졌습니다. 2019년도부터니깐 3년을 사겼습니다. 서로 안 맞는게 많이 있었지만 극복했었습니다.
아니 그렇게 생각했었죠. 고3때 자살시도하러 옥상에 올라갔는데 그 날 헤어졌다가 3일뒤에 걔가 힘들다며, 연락이 왔고, 그 당일 만나서 다시 사겼습니다.
그러다 작년 10월 13일 남친얘 따가운 말과 아빠의 친모, 형 그리고 자존감 바닥으로 피가 날정도로 자해도 많이 하고 자살하러 6층에서 뛰어내렸고, 수술 3번하고 지금은 재활한지 9개월됐습니다.
아직 걷지도 못하고 지체장애인이 되어버렸습니다. 솔직히 이 상태에서 누굴만날조차 안됐습니다. 함께 끝까지 사랑해주지도 못하겠고요. 엄마가 있는데(휠체어 탄채로 보호자가 근처에 있어야 된다고 했습니다) 헤어지자는 말은 차마 만나서 못하겠어서 톡으로 했습니다. 그리고 그 말은 했을 땐 1달만 기다려주라고 기다려줬습니다.
3년이란 세월동안 단답만 하는 전남친..
그 세월동안 전하는 바는 같아도 생각하고 말을 좀 다르게 이야기한 저였는데 5일동안 서로 반대로 말했습니다.
그러자, 오늘 저보고 헤어지자는 말을 그렇게 몇 글자만 쓰면 안된다고 하며, 이기적이라고 말했습니다. 그쵸 저 많이 이기적이죠. 근데 전남친은 자기가 저한테 상처주는 말은 한거 기억도 못합니다.
"이기적이다."
"화나게 하네"
"잠잘 때면 미리 이야기 좀 해"
(화내며/자기는 잘때 이야기도 안합니다 만약 이야기도 안했는데 깨우면 화를 냅니다 제가 자는지 뭐하는지 어떡해 압니까...)
"뭐하면 미리 이야기 좀 해"
(화내며/이것또한 자기가 어디가는지 뭐하는지 미리 이야기도 안 해요)
"사회성 없네"
(밤에 여사친이랑 통화도 해요. 그리고 같이 통화하고 있을땐 저는 너 야고 여사친은 이름으로 부릅니다. 저보고 친해지래요. 안 친해지고 멀리하니깐 이 말 했습니다)
"사람은 고쳐쓰는게 아니네"
(솔직히 이 말 당연한 말이지만 그 말을 꺼낸다는 자체가 상처였습니다. 그래서 저도 너도 마찬가지라고 말했습니다. 그 이후로 대화는 안하더라고요. 제가 헤어져야되는 이유를 말했는데 안보더라고요. 차단 당했습니다. 제가 찼는데 차인기분이네요)
그 전에도 따가운 말을 많이 했습니다. 갑(전남친)과 을(저)이 되는 기분이죠
따가운 말을 기억하지 못하고 미안하지 않은 것도 있지만 장애가 있는 절 끝까지 사랑해줄지 미지수였고, 너무 미안했습니다. 차라리 몸, 마음도 멀쩡한 사람이랑 사랑하는게 수만배는 나으니깐요
그리고 전 재활 다하고 나면 또 죽을겁니다. 또 재활하기 시작해도 다시 죽을거에요.
장례식장에서 이별하는것보단 지금 이별하는게 나으니깐요.
전 이제 아무도 사랑해주지도 않고 받지도 않을래요. 사랑하면 또 이렇게 상처주고 받으니깐요.
난 상처준 가시와 상처받은가시에 찔려 죽을 것이다. 모든게 내 탓이니깐.
요새 안들리던 환청도 계속 들리네요. 차라리 이럴바엔 잔인하게죽어버렸으면....
제 욕 실컷해도 돼요. 제 잘못이니깐요.
(걔가 저한테 사준 거는 조금 더 얹어서 30만원 돌려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