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자신이 마음에 안들어요.
현재 수능을 3개월 앞둔 고3입니다.
mbti 하나로 사람을 판별하는 것은 옳지 않지만, 고3이 되면서 mbti마저 바뀔 정도로 사람 성격, 성향, 가치관이 다 바뀌었어요.
원래 성격은 매우 긍정적이고 진취적이며 제가 하는 모든 행동에 대해 자신감, 자부심을 가졌고 친구 관계도 아예 문제가 없었고 고민이 있어도 쉽게 까먹어 힘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고3이 되고 시간이 점차 흐르면서 대입 관련해 고민이 많이 생기면서 제 자신에 대해 이것밖에 못하는구나 이런 생각과 함께 현실의 벽에 부딪혀 제가 5년 넘게 꿈꾸던 대학과 진로를 강제적으로 포기하게 되었습니다.
또 매번 계획을 세우고도 잘 지키지 못하는 제 자신이 매우 답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고, 지금 내가 공부한다고 해서 내가 과연 잘할 수 있을까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얼마 전에는 독서실에 가서 공부를 하는데 문제집을 울면서 풀 정도로 사람 분위기가 매우 다운되었습니다.
어쩌면 다행인 건 제가 나쁜 생각을 가진 적은 없다는 겁니다.
평소에 침대에 누우면 바로 잘 정도로 잠을 엄청 잘 잤는데 며칠 전부터는 새벽 2시가 되어도 잠이 잘 오질 않아서 좀 힘들게 잠드는 중입니다.
진짜 무슨 문제가 있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