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상담을 정말 못해요
거창한 문장이란 문장은 죄다 쥐어짜내서
겉으로만 그럴싸해 보이는 위로같지도 않은 위로만 대충 던져놓고
막상 저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사람이 보이면
당황해서 어버버해버려요
뭐라 말해줘야 할지 모르겠어요
이 사람을 실망시키면 안된다
완벽한 위로를 건네야 한다
하는 부담감이 너무 심해요
그래서 항상 아무말도 못하고 얼버무리다 끝나죠
상대방은 나한테 실망하고
갈 곳을 잃고
모르겠네요 새벽에 뭐하는건지
애초에 난 전문가도 아니고 그냥 고등학생인데
복잡하네요 나에 대한 실망도 크고
막써서 글이 정신없어요 그냥 지금 든 생각이라구요